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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일식 좋아해요"…'우승 도전' 윤덕여호 이모저모

작성일: 2017.11.28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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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조형애 기자] 늘 관심 2순위, 하지만 '잘해서' 받는 기대는 높은 게 여자 축구 대표팀이다.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 대표팀 소집 첫 훈련에도 취재진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남자 대표팀도 소집 기간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온 몸이 오돌도돌 떨리는 추위. 대낮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날씨 속에서 보는 눈도 적었지만 윤덕여호는 대회에 대한 '긍정 시그널'을 수 차례 날렸다. 자신감을 부쩍 얻은 선수들, 흔들림 없는 리더십, 여기에 부식 걱정 없는 입맛까지. 1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의 소집 첫 날 이야기다.

◆ 소집 첫 날을 관통하는 키워드…#자신감 #목표 #우승 

이날 인터뷰에 나선 장슬기, 이소담, 이민아 세 선수와 윤덕여 감독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건 단연 자신감이었다. 선수들은 부쩍 자신감을 얻은 듯 해 보였다. 상대전적으로 보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나 여전히 '도전자'인 건 분명하지만, 최근 맞대결을 펼친 결과 '해 볼만 하다'는 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생각이다.

지난 4월 열린 201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 개최국 북한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평양의 기적'을 쓴 장슬기 역시 마찬가지. "팀 목표도 우승, 개인 목표도 이번엔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임무가 막중해진 이소담은 연신 수줍게 답하다가도 "동아시안컵 3위, 2위해봤다. 1위는 못해 봤다. 지금이 황금세대라고 불리는데 이번에 우승하지 않으면 언제할 수 있겠느냐"고 당차게 말했다. 이민아는 더 나아가 "3승이 목표"라고 했다. 지금까지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승 1무. 우승을 차지한 2005년 대회였다.

선수단 내 자신감은 대표팀 관계자도 인정했다. 관계자는 "최근에 동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가 좋다"고 거들었다.

◆ '29일 출국' 일본에 일찍 가는 이유…"추워서요~"

선수단은 27일부터 이틀 동안 파주에서 소집 훈련을 한 뒤 29일 오전 8시 40분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다음 달 6일 출국하는 남자 대표팀보다 일주일 빠른 일본행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추워서'다.

대표팀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가 날씨"라면서 "일본은 한국보다 10도가 더 높다고 한다. 과거 국내에서 훈련하기도 했는데 컨디션 조절이 현지에서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보다 일찍 가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연습 경기 일정은 따로 없다. 현지 적응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리그가 끝난지 제각각인 선수들 컨디션을 일정하게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훈련장 마련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쭉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손발을 맞춘다.

▲ ⓒ연합뉴스

◆ 주장 조소현, 훈련 열외된 이유 보니…

소집 첫 날 훈련은 선수들 개개인 컨디션에 맞게 시작됐다. 지난 주말까지 경기를 뛴 선수들은 비교적 가벼운 러닝을, 리그를 마친 지 꽤 된 선수들은 미니 골대를 두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펼쳤다.

이를 그라운드 밖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주장' 조소현이다. 지난 4월 센추리 클럽(100경기 출전)에 가입하는 등 여자 축구 오랜 핵심으로 자리 잡은 조소현은 이번 대회에도 역시 주장 완장을 찬다. 하지만 이날은 열외. 지난 주말 현대제철과 고베 아이낙의 WK리그 올스타전에 나섰다가 다친 탓이다.

친정팀 고베와 경기. 조소현이 다치고 상대를 봤을 땐 익숙한 이가 있었다고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올스타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보호 차원에서 뺀 것"이라면서 조소현 말을 전했다. "보니까 친구가 그랬다고 하더라고요.(웃음)"

◆ '29일 출국' 긴 일정, 걱정 없다?…"일본 음식 좋아해요."

소집은 27일 됐지만 사실상 본격적인 훈련은 일본에 가서 시작될 예정이다. 적응 훈련부터 8일 일본,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경기까지 일정이 꽤 길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가장 골칫거리이기도 한 '원정 먹거리'에 대해 선수단이 오히려 입맛을 다시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원정을 길게 가던, 짧게 가던 선수단이 챙겨할 물품들은 크게 차이가 없다. 부식이 문제인데, 일본 음식이 선수들 입에 잘 맞아 특별히 많지 않다"고 했다. 이민아도 긴 원정에 따로 고국 음식을 챙기지 않을 생각. '일본에 뭐 싸가지고 갈 생각'이라고 물으니 생각도 않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없어요~ 저 일식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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