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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 해체' 두산 2018년 전력 변수

작성일: 2017.11.28 10: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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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판타스틱4'가 해체됐다. 2018년 시즌 두산 선발 마운드는 어떻게 꾸려질까.

두산은 26일 더스틴 니퍼트(36)와 마이클 보우덴(31)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알렸다. 니퍼트는 재계약 여지를 남겨뒀고, 보우덴은 결별이다. 2016년 70승을 합작한 꿈의 선발진 '판타스틱4'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을 더는 볼 수 없다.

판타스틱4를 이끌던 외국인 원투펀치는 1년 만에 힘을 잃었다. 2016년 니퍼트와 보우덴은 각각 22승과 18승을 거두며 40승을 합작했는데, 올해는 17승 합작에 그쳤다. 니퍼트는 올 시즌 14승을 거두며 선발로서 제 몫을 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4.06까지 치솟았다. 보우덴은 어깨 부상으로 후반기가 다 돼서야 마운드에 올랐다. 17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 재계약이 어려운 성적이었다. 

니퍼트도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올해 210만 달러로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한 지 1년 만에 최소 60만 달러 이상 연봉 삭감을 각오하게 됐다. 두산은 보류권을 포기하지 않고 연봉 협상을 진행하면 연봉 하한선 75%(157만5,000 달러)를 지켜야 하는 조항에 부담을 느꼈다. 니퍼트와 구단은 조금 더 눈높이를 낮춰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를 봤다. 니퍼트는 커리어를 마감하지 않는 이상 적정한 선에서 두산과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선발진은 장원준, 유희관, 함덕주가 그대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장원준은 2015년부터 두산이 우승권을 노리는 데 큰 힘을 보탠 선수로 평가 받는다. 다음 시즌에는 9년 연속 10승과 KBO 리그 역대 최다인 11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노린다.

유희관도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올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며 5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1승을 더할 때마다 두산 왼손 투수 최다승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 함덕주 ⓒ 곽혜미 기자
기존 멤버 3명은 흔들려도 꾸준했다. 함덕주와 새 외국인 투수가 선발진의 위력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함덕주는 올 시즌 5선발과 필승 조로 활약하며 35경기 9승 8패 2홀드 137⅓이닝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해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다.

피로도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함덕주는 종전 본인 한 시즌 최장 이닝 기록인 2015년 61⅔이닝의 2배 이상을 마운드에서 버텼다. 11월 참가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누적된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선동열 대표 팀 감독은 함덕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회 막바지에는 훈련도 거르게 했다.

새 외국인 투수가 가장 큰 변수다. 니퍼트의 나이와 몸 상태를 고려하면 에이스급 투수를 선발할 필요가 있다. 두산은 후보군을 정해두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를 확인하며 고심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력 있는 투수를 데려오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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