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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서로 덕분이라는 수비-미드필더, 그리고 두 줄 수비

작성일: 2017.11.30 12: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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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유현태 기자] 신태용호의 두 줄 수비에 대한 선수들의 평가는 어떨까. 서로 희생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 팀은 2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대비하는 소집 3일째 훈련을 이어 갔다.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것은 미드필더 정우영과 수비수 권경원. 수비 조직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두 선수는 나란히 동료들을 칭찬했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하며 얻은 소중한 성과. 간격을 유지하면 전력이 뛰어난 팀의 공격도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동시에 수비에 성공한 뒤 재빠른 공격 전환은 한국의 소중한 공격 루트가 됐다. 점유율은 낮아졌지만 탄탄한 수비와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공격에 호평이 이어졌다.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위협적인 찬스가 없었던 최종예선의 부진한 경기력을 날렸다. 우선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 빠른 공격 전환을 하려면 우선 수비가 돼야 한다. 공을 빼앗고 나서야 공격을 어떻게 이어 갈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수비의 핵심은 간격 유지다. 수비가 1차 저지선인 미드필더와 간격을 좁게 유지할 때라야 '두 줄 수비'의 강점이 나타난다. 수비수인 권경원은 "(간격 유지는) 수비수에겐 평범한 거다. 1, 2선이 잘해 줘서 움직이기 편했다. 앞에서 잘해 줘서 칭찬 받는 것"이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공을 빼앗았을 땐 수비 라인이 밀고 올라와야 한다는 것. 수비 라인의 높이가 컨트롤되지 않으면 계속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수비에 무게를 두더라도, 공격을 펼칠 땐 수비가 따라올라와야 수비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고 주도권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미드필더가 수비에 맞춰 간격을 좁히는 것 만큼, 수비수도 미드필더의 움직임에 맞춰 간격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권경원과 달리 미드필더 정우영은 최후방의 수비를 칭찬했다. 그는 "비디오를 보면서 꾸준히 분석했다. 간격 유지를 감독님이 강조하신다"면서 "수비에서 라인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잘 됐다. 수비가 올려주면 저희(미드필더)도 편하다. 실점도 줄고 상대의 장점도 죽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신태용호에서 수비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됐다. 정우영의 표현대로 '두 줄 수비, 때론 세 줄 수비'를 펼칠 때도 있다. 선수들끼리 협력과 조직력은 핵심이다.

축구에서 표면상 포지션은 나눠져 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공격만 하는 공격수, 수비만 하는 수비수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전방 압박' 개념이 도입되면서 공격수도 수비를 도와줘야 하게 됐고, 수비수 역시 빌드업과 오버래핑 등 공격적 능력이 강조된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서로를 신뢰한다. 신태용호의 조직력이 갖춰지고 있다.

▲ 훈련 2일차 두 줄 수비를 연습하는 신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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