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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칼럼니스트 "오타니, 매든 감독 있는 컵스가 딱"

작성일: 2017.11.30 07: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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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0개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12개 팀은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와 계약하더라도 30만 달러의 계약금 밖에 줄 수 없다. 그러나 오타니가 돈보다 환경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만큼 대부분의 구단이 그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MLB.com 칼럼니스트 필 로저스는 시카고 컵스를 추천했다. 

로저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컵스가 오타니를 로스터에 넣기 원한다'는 칼럼에서 다른 30개 구단보다 컵스가 앞서는 점, 오타니가 필요한 이유를 다뤘다. 그는 "몇몇 불리한 면이 있지만"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컵스 로스터에 오타니가 가장 중요한 퍼즐이 될 거라고 주장했다. 

먼저 조 매든 감독의 창의적인 선수 기용이 오타니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목표로 하는 오타니는 이를 보장해주지 않는 팀에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투수와 타자 모두 효과적으로, 최선의 경기력을 보장할 팀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로저스는 매든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보다' 투수와 타자 출전 비율을 잘 조절해줄 거라고 본다. 매든 감독 역시 "그런 선수가 있다면 매우 독특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닛폰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오타니를 1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내보낸 정도의 파격은 아니겠지만, 매든 감독 아래서 투수 겸 중심 타자로 뛰는 것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컵스로 이적한다는 건 곧 지명타자가 아닌 외야수로 뛰어야 한다는 뜻도 있다. 로저스는 오타니가 투수로 75타석, 대타로 65타석, 외야수로 260타석 이상 출전하면 합계 400타석 이상 나설 수 있다고 계산했다. 제이슨 헤이워드는 오타니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때 중견수로 이동하면 된다. 좌익수로 뛰게 된다면 카일 슈와버를 트레이드하고 오타니에게 기회를 더 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함께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렇게 되면 오타니가 야수로 나갈 수 있는 날은 더 늘어나고, 선발투수들의 체력 안배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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