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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계절, 억대 연봉자 반열 노리는 선수는

작성일: 2017.12.02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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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선빈-박진형-이정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야구선수들에게 겨울은 결실의 계절이다.

한 시즌 동안 어떤 성적을 냈느냐에 따라 선수들은 각자 다른 겨울을 맞는다. 어떤 이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기도 하지만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의 경우 연봉 인상이라는 '단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맘때는 야구계에서 성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억대 연봉자' 탄생이 주목받는다.

1일 7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오른 1억5000만 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마치며 연봉 협상 대상자 중 리그 1호 계약자이자 생애 첫 억대 연봉자가 된 한동민(SK)이 그 첫 주인공이다. 한동민뿐만 아니라 10개 구단의 선수들이 각자 부푼 꿈을 가지고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에서는 137경기 나와 타율 3할7푼의 성적으로 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김선빈(8000만 원)이 4년 만의 억대 연봉 복귀를 노린다. 올해 선발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임기영(3100만 원)도 앞으로의 기대감을 보태 대폭 인상이 전망된다. 후반기 마무리로 활약하며 11세이브를 수확한 김윤동(4700만 원)도 주목받는 투수다.

두산은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김강률(6200만 원)이 불펜에서 차지한 비중이 컸다. 유망주 함덕주(7000만 원)도 선발, 불펜을 오가면서 9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롯데는 후반기 필승조로 전환한 뒤 10홀드를 수확하며 팀 가을 야구를 이끈 박진형(6000만 원)이 유력한 억대 연봉자 후보다.

▲ 왼쪽부터 권희동-박정배-장필준

NC에서는 권희동(6800만 원)이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19개)을 치며 장타 잠재력을 발휘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며 9승9패를 기록한 장현식(6400만 원) 역시 앞으로 기대가 더 크다. SK는 한동민이 이미 억대 연봉자가 됐고, 7세이브 16홀드를 수확한 박정배(8000만 원)가 2005년 프로 입단 후 14시즌 만에 처음으로 연봉 1억 진입을 기대해볼 만하다.

LG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많은 시즌이 아니었으나 팀내 홈런 공동 2위(14개)를 친 양석환(9000만 원) 등이 팀에서 기대하는 선수다. 유망주들에 대한 연봉 인상폭이 후한 넥센은 올 시즌 144경기 타율 3할2푼4리로 10년 만의 고졸 순수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2700만 원)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11승7패를 기록한 선발 요원 최원태(4500만 원)도 있다.

한화는 하주석(9000만 원)이 주전 유격수로서 공수에서 활약했다. 삼성에서는 입단 3년차에 21세이브를 수확, 마무리로 자리잡은 장필준(6500만 원)의 존재감이 크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는 지난해처럼 연봉 인상자가 거의 없을 듯 보이지만 마무리 김재윤(9000만 원)이 41경기에서 15세이브를 기록, 연봉 1억에 가까워졌다.

억대 연봉이라는 타이틀을 달면 앞으로 부담감도 커지기 마련이지만, 선수들로서는 한 시즌 동안 차곡차곡 실력을 모아 쌓아놓은 성적을 인정받는 결과물이기에 뜻깊을 수밖에 없다. 올 겨울 어떤 선수가 억대 진입을 신고하며 고진감래를 맛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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