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같은 시즌' 박건우, '생애 첫 GG' 품을까
작성일: 2017.12.07 10: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박건우는 지난 4일 KBO가 발표한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 22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 김재환을 비롯해 KIA 최형우 버나디나 롯데 손아섭 NC 나성범 등 3명을 쉽게 추리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이 모였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프로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박건우는 공격과 수비를 종합한 WAR(승리 기여도) 6.84로 외야수 전체 2위, 중견수 1위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131경기 타율 0.366(483타수 177안타) OPS 1.006 20홈런 78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 타율 부문 2위, OPS 부문 5위에 올랐다. 두산 역대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버티면서 낸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박건우는 4월까지 50타수 9안타 1타점에 그치며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2군에서 보낸 열흘은 정신적으로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5월부터 박건우다운 타격을 펼치기 시작했고, 시즌 막바지 타율왕 김선빈(KIA, 0.370)에 4리 차까지 따라붙었다.
박건우는 암울한 봄을 보낼 때만 해도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것만 같았다"고 했다. 묵묵히 버티는 게 답이었다. 박건우는 마음을 비우고 한 경기에 안타 하나만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렇게 2년 연속 100안타를 채웠고,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최고의 시즌'이라 평가 받았던 2016년 시즌보다 모든 부문에서 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지난 2년 동안 부지런히 자신을 증명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재환과 좌익수 경쟁에서 버티면서 주전 외야수로 성장했고, 올해는 두산 3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자연히 박건우를 응원하는 팬들도 늘었다. 박건우는 올해 구단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그리고 KBO 리그 최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잡았다.
박건우는 "골든글러브는 그해 최고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과분한 상이라고 느낀다. 그래도 받게 된다면 정말 기분 좋을 거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