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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딱총부대'들의 화력전, 레알vs세비야…호날두가 터질까?

작성일: 2017.12.09 15:5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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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 레알마드리드와 세비야의 경기를 SPO일러'로 전망한다.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성향의 팀들이라 지루한 '버스 축구' 걱정은 덜어도 좋다.

*경기 정보: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마드리드 vs 세비야, 2017년 12월 10일 오전 00시 15분(한국 시간), 산티아고베르나베우, 마드리드(스페인)

◆ AGAINST: 레알마드리드가 항상 강했으나…이번엔?

프리메라리가 구도를 양분하는 레알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2013-14시즌 우승을 차지해 판을 뒤흔들긴 했지만, 이후론 다시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세상이다. 이런 마당에 FC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어떤 팀도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우위에 서긴 힘들었다. 세비야 역시 마찬가지다. 레알마드리드는 세비야와 치른 12번의 홈 경기에서 11번 이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구도는 다르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4,5위를 달리고 있다. 세비야는 에두아르도 베리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공격적인 팀 컬러를 유지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고, 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한다. 베리소 감독이 전립선 암으로 팀을 떠난 상태지만, 팀적으론 동기 부여가 확실해진 것처럼 보인다. 지난달 22일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프타임 동안 베리소 감독이 자신의 투병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의 리그 골 침묵과 가레스 베일의 잦은 부상 속에 들쭉날쭉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 이번엔 호날두가?

◆ NOW: '딱총'으로도 화력전이 가능하다, 수비는 고민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는 13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2위 그룹은 시모네 차차(발렌시아), 바캄부(비야레알, 이상 9골)다. 헌데 레알마드리드의 최다 득점자는 이스코와 마르코 아센시오(이상 4골)다. 공격수들이 부진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부진하자 여러 선수들이 분담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거포' 여럿에 의존하지 않고 여럿이 공격을 펼치는 '딱총부대'라고 표현할 만하다. 풀리지 않는 경기에서 해결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이 징계로 수비진에서 이탈했다. 더구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도 출전할 수 없다. '공격 팀'인데 공격이 풀리지 않으니 수비도 흔들린다. 레알마드리드는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세비야도 비슷하다. 전원이 함께 압박하고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다 보니 누군가에게 득점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리그에서 무려 11명이 골을 터뜨렸지만 최다 득점자는 비샴 벤 예데르와 루이스 무리엘(이상 3골)이다. 손꼽히는 공격수는 없지만 주의해야 할 선수들은 많다. 벤 예데르와 무리엘은 물론 놀리토, 파블로 사라비아, 프랑코 바스케스도 득점력을 갖췄다. 에베르 바네가 역시 최근 득점과 도움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비력이 좋지 않은 것도 비슷하다. 14경기에서 14실점을 했다. 전방 압박을 주로 펼치는 팀이기 때문에 수비 뒤 공간은 항상 약점이 된다.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세트피스에서 약점도 노출했다. 레알마드리드가 아무리 최근 득점력에 고민이 있다지만 이기고 싶다면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두 팀의 경기가 시시할 것이란 예상은 어렵다. 물러서서 수비에 집중해봤자 애초에 팀의 무게가 앞을 향해 있으니 무너지기 십상이다. 두 팀 모두 풀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공격을 펼친다. 프리메라리가 4위와 5위의 화력전을 기대해도 좋은 이유다.

▲ 엄청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강하다! 세비야.

◆ KEYPLAYER: '발롱도르의 주인공' 호날두 vs '공격형 풀백' 에스쿠데로

발롱도르를 5번째로 수상하면서 서른을 넘긴 나이에도 '호'시절을 보내고 있는 호날두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했다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했으니 이제 좋은 기세를 살려 리그에서도 반등을 만들 때다. 더구나 이번 경기에선 수비진의 대거 이탈 속에 공격이 폭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2017년 최고의 선수라는 호날두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한다. 리그에서 '호우' 세리머니가 절실하다.

세비야엔 중요한 선수가 많지만, 색다른 선수를 선정했다. 바로 왼쪽 풀백 세르히오 에스쿠데로다. 세비야의 전술상 좌우 풀백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빌드업을 할 때 중앙 미드필더들이 깊은 곳까지 내려오는 대신 풀백들이 전진해 측면을 넓게 활용한다. 풀백이 직접 골라인까지 전진해 슛으로 마무리하거나, 공간이 생기면 중앙으로 침투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 수비적 약점이 되기도 하지만, 세비야를 세비야답게 만드는 것은 역시 풀백이다. 에스쿠데로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준 평점으로 팀에서 3번째(7.12점)를 달리는 선수.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수비수인 가브리엘 메르카도와 함께 세비야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글=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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