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도쿄, 북일전 3줄요약] '버스 수비+역습' 북한 ,일본에 0-1 석패
작성일: 2017.12.09 20:57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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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만치 않다' 북한, 팽팽한 전반 흐름
2.북한 페이스로 흐른 후반, 일본 GK+이데구치에 울다
3.북한, 만만치 않다…한국, 2차전도 쉽지 않다

◆ '버스 수비+역습' 북한, 팽팽한 전반 흐름
일본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북한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반 초반은 힘싸움을 벌였다. 점점 개인기와 패스가 좋은 일본이 주도권을 쥐자, 북한이 자랑하는 버스를 세운 듯한 '두 줄 수비'가 펼쳐졌다.
일본도 공격 전개가 여의치 않았다. 전반 15분 구라타 슈가 간결한 원터치패스를 받아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을 구루야마 신타로가 2대1 패스로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가나자키 무가 헤딩을 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북한도 '한 방'은 있었다. 전반 22분 전유성이 수비 뒤를 노려 단번에 파고들었다. 수비에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전반 25분 세트피스에서 찬스도 만들었다. 공을 다투다가 리용직의 슛이 빗맞았고, 정일관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을 연결했지만 나카무라 고스케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27분에도 김유성의 침투 뒤 크로스를 나카무라 골키퍼가 막자 리용직이 다이빙 헤딩까지 시도했지만 또 골키퍼에게 잡혔다.
주도권은 일본이 쥐고 있으나, 어느 쪽으로도 무너지지 않는 교착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 북한 페이스로 흐른 후반, 일본 GK+이데구치에 울다
후반전 킥오프와 함께 북한이 매서운 공격을 날렸다. 후반 5분 수비수 심현진이 공격에 가담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일본을 위협했다. 후반 7분에도 박명성이 날카로운 헤딩 슛을 날렸다. 나카무라 골키퍼의 손에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0분께가 지나면서 일본에게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북한은 북한이 공세를 접고 다시 '두 줄 수비'를 세웠기 때문이다. 최전방의 김유성까지 수비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일본의 공격 차단에 집중했다. 그리고 역습을 노렸다. 수비 라인을 올린 일본의 뒤를 계속해서 노렸다. 직선적인 공격이 일본을 위협했다.
결정적인 찬스가 연이어 왔다. 후반 24분 정일관이 왼쪽 측면에서 강국철이 올려준 것을 슛으로 연결했으나 나카무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5분 박명성이 헤딩을 따낸 뒤 정일관의 패스를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으나 마무리가 투박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8분에도 정일관이 수비 뒤를 허물고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북한은 후반전 추가 시간 가와마타의 헤딩 위기도 리명국 골키퍼의 선방으로 넘겼지만,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터진 이데구치의 슛에 무너지고 말았다.
◆ 북한, 만만치 않다…한국, 2차전도 쉽지 않다
베일에 쌓였던 북한의 전력이 윤곽을 드러냈다. 잘 알려진 대로 수비 조직력이 대단했다. 공격수까지 전원 수비 진영으로 내려오고,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간격이 매우 조밀하게 유지됐다. 패스가 좋다는 일본도 쉽사리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적으로도 특색이 있었다. 김유성과 정일관이 중심이 된 공격은 조금 투박하지만 힘이 있었다. 활동량이 많고 수비 뒤를 적극적으로 노려 한국에도 부담이 될 만하다.
한국은 중국과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북한의 '밀집 수비'는 공격력을 시험할 기회, 수비 뒤를 노린 역습 패턴은 수비력을 시험할 기회다.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우승 후보와 거리가 있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 경기 정보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7년 12월 9일 오후 7시 15분, 아지노모토스타디움, 도쿄(일본)
일본 1-0(0-0) 북한
득점자: 90+4' 이데구치
일본(4-3-3):12.나카무라; 20.무로야, 4.다니구치, 5.구루마야, 3.쇼지; 2.이데구치, 8.다카하기(14.이토), 17.곤노; 11.고바야시, 15.가나자키(9.가와마타 71'), 7.구라타 /감독:바히드 할릴호지치
북한(4-1-4-1):1.리명국; 2.심현진, 3.장국철, 18.리용철, 6.강국철; 16. 리영직; 4.박명성(10.안병준 77'), 9.박성철(14.강국철 85), 5.리은철, 11.정일관(12.장옥철90+2'); 23.김유성 /감독:예른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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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기자 h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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