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앞둔 선동열 감독의 메시지 "투수들 이대로면 어렵다"
작성일: 2017.12.13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선 감독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이하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인 만큼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APBC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이 남았다. 선 감독은 "3개 나라(한국, 일본, 대만)가 맞붙는 친선 대회였다. 그래도 2경기를 지고 와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나. 다음 대회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데 만족했다. 선 감독은 "많은 경험이 됐을 거다. 큰 경기를 치르면 선수들이 좋은 경험과 교훈을 얻는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대회였다. 앞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큰 대회가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선 감독의 시선은 다음 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24명이다. 선 감독은 5월 말에 1차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2월에는 각 구단을 찾으며 선수들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큰 틀에서 엔트리 구상은 마쳤다. 선 감독은 "24명은 아무래도 좀 적다. 투수는 11명 정도, 포수 2명에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 정도가 될 거 같다. APBC는 엔트리가 25명이었는데, 야수를 더 뽑고 싶어도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더 못 뽑겠더라. 그래서 투수 12명을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고민은 마운드다. 감독, 그리고 투수 코치로 대표 팀을 쭉 지켜보면서 느낀 한국 야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선 감독은 "국제 대회 성적이 계속해서 안 좋다. 성적이 나려면 투수 쪽이 좋아져야 한다. 타고투저 현상이 국제 대회를 치르면 결과로 나온다. 투수 쪽이 좋지 않으니까 지금 3할 타자가 20~30명씩 나오는 현상이 생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예전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와이번스)처럼 한 경기를 맡아주면 좋은데, 그럴 수 있는 투수가 안 보인다. 6~7회 정도 던져주면 감독으로서 수월한데, 가면 갈수록 힘들어진다. 1경기 하면 투수를 7~8명씩 써야 하니까. 그게 우리 야구의 현실이다. 그러니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당장 해결하기 어려워도 개선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지금 상태면) 국제 대회에서 갈수록 어려울 거 같다. 한 경기를 책임질 투수가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크다. 5회까지만 던져줄 투수가 있으면 좋은데 잘 안 보인다.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하다. 결국 제구력 문제다. 10개를 던지면 스트라이크가 반은 나올까 할 정도"라며 함께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를 던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