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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일색 넥센 선발진, 좌완 김성민이 키플레이어

작성일: 2017.12.20 13: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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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김성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내년 선발 로테이션은 어떤 얼굴들로 채워질까.

넥센은 지난달 우완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영입하며 에이스 자리를 채웠다. 올해 5월 대체 선수로 입단했으나 실질적인 1선발을 맡았던 우완 제이크 브리검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국내 선발 자리는 우완 최원태, 조상우와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 신재영 등이 경쟁할 예정이다. 국내 선발진 모두 어느 정도 1군에서 검증된 투수들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우완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딱히 좌, 우완을 가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발 로테이션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좌완 투수 역시 선발진에 필요하다. 올 시즌 넥센 마운드에 혜성 같이 나타났던 좌완 투수 김성민이 내년 역시 선발진의 키플레이어인 까닭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이 좌절된 뒤 일본경제대를 졸업한 김성민은 올해 SK에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KBO 리그 유니폼을 입었다. SK에서는 구원 등판 10경기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고 5월 좌완 투수 김택형과 맞트레이드돼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이적 후에는 23경기(15경기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김성민은 고등학교 시절 140km 후반대까지 나오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140km 안팎에 머무는 대신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좌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315)이 높았던 것을 보완한다면 선발로서 더욱 오랜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난 뒤 만난 김성민은 "내년 시즌에는 어떻게 타자들을 상대해야 할지 느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겨울 동안 준비할 생각이다.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도 그에 포함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서 근육을 키워 몸 회전이 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발전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넥센은 올 겨울 로저스와 박병호를 영입하며 투타의 받침대를 마련했다. 투타에서 확실한 에이스가 생길 경우 다른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타팀의 견제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올 시즌을 소화하며 발전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는 김성민이 내년 좌완 키플레이어로서 선발진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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