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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던 야쿠르트, 주전 연봉 대폭 삭감 후 허프 영입 확정

작성일: 2017.12.20 16:0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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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 진출설이 있던 데이비드 허프가 결국 소문대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했다.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머문 야쿠르트는 주전급 선수들의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 허프에 큰 돈을 투자할 수 있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0일 오후 "야쿠르트가 왼손 투수 허프(전 LG)와 연봉 130만 달러, 추가 옵션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야쿠르트 측은 "왼손 투수 가운데 제구가 수준급인 투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우선은 선발로 보고 있지만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 맷 카라시티와 아키요시 료가 빠지면 9회를 맡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야쿠르트가 허프를 노린다는 소식은 이달 1일부터 나왔다. 2015년 겨울에도 야쿠르트가 허프를 영입 후보로 보고 있다고 보도한 스포츠호치가 불을 지폈다. 이후 후속 보도에서 구체적으로 협상 여부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허프의 일본 진출이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조던 아르멘고(전 주니치, 등록명 조던에서 아르멘고로 변경)를 7,500만 엔에 영입하면서 왼손 투수를 보강해 이 의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아르멘고는 지난해 단 3,000만 엔을 받고 뛰었던 선수다. 4,500만 엔을 올려주면서 야쿠르트는 외국인 선수에 지불할 연봉 여유분이 꽤 줄었다. 

대신 주전급 선수들과 연봉을 협상하면서 대폭 삭감 카드를 내밀었다. 야마다 데쓰토와 7,000만 엔이 삭감된 2억 8,000만 엔에 계약했다. 이시카와 마사노리도 6,000만 엔 삭감해 1억 2,000만 엔. 아키요시는 2,500만 엔 낮은 8,500만 엔에 재계약했다.

연봉이 오른 선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최하위에 머문 팀 성적의 영향으로 대폭 인상은 없었다. 대신 19일과 20일 연봉 계약을 마친 3명으로부터 1억 5,500만 엔을 확보했다.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황상 기존 선수들의 연봉 삭감액이 허프 영입을 위한 '실탄'으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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