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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이용규, "연봉 얘긴 이제 그만, 부상 방지 훈련 올인"

작성일: 2017.12.22 10:02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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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연봉 얘긴 그만 하시죠. 훈련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한화 이용규는 최근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다. 9억원이던 연봉을 4억원까지 깎으며 계약했기 때문이다. 5억원은 역대 최다 삭감액 기록이다. 이용규가 스스로 삭감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더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용규는 더 이상 연봉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용규는 "나 때문에 괜히 다른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원치 않는다. 선수마다 사정과 성적이 다 다를 뿐이다. 다 지난 일이다. 이제 야구로만 이야기 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랬다. 지금 이용규에겐 온통 야구 뿐이다. 좀 더 깊숙히 들어가자면 '부상 방지'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용규는 지는 2년간 잦은 부상 탓에 고생해야 했다. 종아리에 타구를 맞아 다치기도 했고 손목과 발목, 햄스트링까지 잇따르며 고생을 해야 했다.

때문에 그는 지금 '유리몸'이라는 편견과 싸움을 시작했다. 건강하게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 목표다.

무려 세 가지 방향으로 부상 방지에 접근하고 있다.

우선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 만들기를 하고 있다. 부상이 잦았던 부위의 보강 훈련도 함께 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필라테스다. 몸의 유연성이 부족해 부상도 잦았다는 판단에 따라 필라테스로 유연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몸의 밸런스를 잡는데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상 후 늘 조기 복귀를 했던 이용규다. 아픈 곳을 참고 뛰다보니 안 쓰던 근육들을 많이 쓰게 됐고 그러면서 몸 전체의 균형이 어긋났다는 것이 이용규의 생각이다. 필라테스는 흐트러진 밸런스를 잡는데도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병원 치료다. 그동안 양약 처방은 많이 받아왔던 만큼 이제는 한의원에서 침과 뜸을 뜨는 등 아팠던 부위들을 다른 방법으로 다스리고 있다.

그의 독한 각오를 읽을 수 있는 일은 또 있다. 이용규는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개인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로부터 훈련 스케줄까지 모두 받아 둔 상황.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며 남들보다 빠른 준비를 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연말 연시는 가족들과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용규에겐 야구가 중요했다.

이용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내년 시즌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약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 먼저다. 실망을 많이 하셨을 팬들에게도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착실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엔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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