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진 세구라(27)가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경찰에 강도를 당했다.
세구라는 22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DICAN(중앙마약방지국) 경찰들이 나를 소총으로 멈춰세웠다. 그들이 나를 때리고 바닥에 내던졌다. 그들은 내 소지품을 가져가고 내 차를 부쉈다”고 게재했다. 세구라가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DICAN’ 모자를 쓴 한 무리의 남성들이 도미니카 공화국 경찰 마크가 새겨진 포드 트럭에 올라타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세구라는 “오늘은 내가 당했지만 내일은 또 다른 선수일 수 있다”며 경각심을 줬다. DICAN은 최근 몇 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강도와 마약 밀매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 공화국 경찰 측은 “세구라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구라는 올해 시애틀의 주전 유격수로 125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49 장타율 0.427 11홈런 45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애리조나에서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던 그는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시애틀과 5년 7천만 달러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