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던진' 함덕주-김강률, 더 중요해진 2018년
작성일: 2017.12.24 11: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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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와 김강률은 올 시즌 두산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함덕주는 5선발과 필승 조를 오가며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35경기 9승 8패 2홀드 137⅓이닝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포스트시즌 때 가장 중요한 순간 올릴 투수로 고민 없이 '함덕주'를 외칠 정도로 신뢰를 쌓았다.
김강률은 후반기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전반기 추격 조에서 후반기 필승 조로, 셋업맨에서 마무리 투수로 한 계단씩 올라갔다. 시즌 성적 70경기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89이닝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고,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42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냈다.
많은 걸 배우고 얻었다. 함덕주는 "자신감도 얻고 부족한 점도 많이 알게 된 한 해였다. 예전에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던졌다면, 지금은 조금은 알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강률은 "기대를 많이 받아왔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해 그나마 후반기부터 팀에 도움이 된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지금이라도 도움이 돼서 다행이라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다음 시즌이 욕심날 수밖에 없다. 올해 성적을 다음 시즌까지 적어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두산은 올 겨울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20대 젊은 투수들을 대거 방출하면서 마운드를 재정비했다. 새 시즌 구상에서 함덕주와 김강률이 올해처럼 5선발과 마무리 투수로 나설지는 스프링캠프 때 결정된다.
가장 큰 걱정은 피로도다. 함덕주와 김강률 프로 데뷔 이래 가장 긴 이닝을 던졌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부터 마운드에서 힘든 기색을 보였고, 지난달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자기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동열 대표 팀 감독은 대회 막바지에 코치진에게 함덕주를 훈련에서 빼고 쉬게 하라고 따로 지시하기도 했다.
김강률이 걱정하는 점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내년이 더 중요할 거 같다. 많이 던지면 그 다음해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안 되니까. 겨울에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함덕주와 김강률이 우려를 씻고 올해와 같은 활약을 다음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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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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