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일러] '3년 연속 맞대결' CLE와 GSW의 자존심 대결 승자는?

작성일: 2017.12.24 23:22 이민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3년 연속 크리스마스 매치, 3년 연속 파이널에서 맞붙은 두 팀이 다시 만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크리스마스 매치를 펼친다. 

두 팀은 지난 2015, 2016, 2017 파이널에서 3년 연속 맞붙었다. NBA 역사상 최초의 일. 2010년대 중반에 가장 뜨거운 두 팀의 대결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를 필두로 한 클리블랜드와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의 자존심 싸움이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번 대결은 미리 보는 파이널이 될 수 있다. 두 팀 모두 현재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지 못하지만 언제든지 플레이오프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선수 구성이 달라진 클리블랜드와 에이스가 빠진 골든스테이트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예전과 다르게 경기가 흘러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달라진 팀 색깔
그동안 클리블랜드는 주전 의존도가 컸다. 르브론,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가 짊어지는 짐이 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라졌다. 새로 합류한 드웨인 웨이드, 제프 그린의 영향력이 커졌다. 카일 코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그동안 벤치 득점에서 리그 하위권에 처졌던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에는 리그 6위(40.6점)로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에 위기의 순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자신감도 생겼다.

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문제인 수비는 여전하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27위(108.5점)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 그 공백을 공격으로 메우는 중이다. 공격 레이팅 3위로 휴스턴, 골든스테이트에 이어 탄탄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르브론을 필두로 펼치는 스페이싱 농구가 여전히 불을 뿜고 있다.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고생했음에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릭 로즈, 트리스탄 톰슨, 아이재아 토마스, 이만 셤퍼트가 결장했지만 클리블랜드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
지난 3년 중 2번이나 우승을 따낸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번 시즌이 가장 힘든 해"라고 말했다. 우승 이후 여러 행사와 일정을 소화하느라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은 달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 위력을 뽐냈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의 탄탄한 조직력, 언제나 든든한 벤치진의 조화가 불을 뿜었다. 그 결과 골든스테이트는 공격과 수비 효율성 모두 리그 5위 안에 드는 유일한 팀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부상으로 어수선하긴 하다. 스테픈 커리(발목), 자자 파출리아(어깨), 숀 리빙스턴(무릎)이 모두 최근 결장 중이다. 커리는 크리스마스 매치 결장이 확정났고, 파출리아와 리빙스턴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팔꿈치를 다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만큼 부상 악재가 많다. 그럼에도 최근 11연승을 달렸다. 부상 공백에도 골든스테이트 시스템 농구는 누구보다 탄탄했다. 

▲ 안드레 이궈달라-트리스탄 톰슨-데이비드 웨스트(왼쪽부터)
키워드는 '공격'과 '에너지 레벨'
클리블랜드는 그동안 골든스테이트를 만나면 2대2 게임으로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를 유도했다. 이후 일대일로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략을 취했다. 르브론과 어빙의 공격력 덕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도 호락호락하게 내주지 않았다. 르브론이 공을 들고 있을 때 도움 수비 대신 패스 동선을 틀어막으며 그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옵션을 막아내는 데 신경을 썼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될 전망이다. 대신 일대일 농구는 줄어들 것이다. 어빙도 없고, 커리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보다 영향력이 커진 르브론과 벤치진의 활동량으로 공격을 이어갈 전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분전이 필요하다. 그동안 듀란트는 커리의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으로 수비 분산 효과를 맛봤다. 커리 결장 이후 듀란트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2옵션 톰슨의 기복이 있어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페이스 싸움도 볼만할 것이다. 지난 2017 파이널 당시 터란 루 감독은 골든스테이트와 속도 맞불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완패였다. 르브론과 이외의 선수들이 달리는 농구에 힘을 쏟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리그 중위권 페이스를 기록 중인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흐름에 밀리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이다.

항상 골든스테이트의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그러나 커리와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는 어느 때보다 강한 르브론과 벤치진의 도움으로 쉽게 지치지 않을 것이다.

두 팀은 르브론과 듀란트의 대결, 3년 연속 크리스마스 매치, 부상자의 공백 등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를 쏟아낼 것이다. 만날 때마다 항상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던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 매치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과연 크리스마스 매치의 승자는 누가될까. 두 팀의 경기는 25일 SPOTV NOW에서 방송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