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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강정호] 강정호, 집중견제 뚫고 '부진 탈출 청신호'

작성일: 2015.06.12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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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1할 대의 타율에 그치며 혹독한 '서부 원정기'(샌디에이고 4연전, 샌프란시스코 3연전)를 보낸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강정호는 지난주 애틀란타와 밀워키에서 6경기를 치렀다. 네 번의 선발 두 번의 대타로 등장했던 그는 주간 타율을 2할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11일에는 3안타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4차례 선발 경기에서 모두 3루수로 출전했다. 국내 무대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정착하는 분위기다.

강정호 주간 성적(6.5~6.11, 한국 시간)

6경기 출전 4경기 선발 2경기 교체(5번 타자 3경기, 6번 타자 1경기, 대타 2경기, 3루수 4회)

17타수 5안타(0.235) 1타점 5삼진, 2볼넷, 출루율 0.316, 장타율 0.235


피츠버그는 지난 6일부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전통 명문 구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연전을 치렀다. 1990년대 초반 애틀랜타와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최강의 자리를 놓고 다툰 시절이 있었다. 특히 199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와 피츠버그는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당시 애틀랜타는 존 스몰츠와 톰 글래빈이 이끄는 선발진이 막강했다. 반면 피츠버그의 타선에는 배리 본즈가 버티고 있었다. 결과는 애틀랜타가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피츠버그를 제쳤다. 마지막 7차전에서 애틀랜타는 0-2로 뒤지고 있던 9회말 내리 3점을 뽑아내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12일 기준) 양 팀은 각각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와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들의 매치에 강정호가 출전했다. 6일 경기에서 강정호는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일 피츠버그와 애틀랜타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강정호의 이름은 제외됐다. 그러나 강정호는 8회초 1사 1,2루의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비록 적시타를 때리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주자들을 2,3루로 보냈다. 대타로 출전해 최소한의 역할을 해냈다.

8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는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2,3루의 기회를 맞이한다. 그러나 애틀랜타 유격수 안드렐튼 시몬스의 호수비로 타점 기회를 날렸다. 4회초에도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시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강정호는 5회초 2사 1,3루의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날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몬스도 어찌해 볼 수 없는 타구였다. 강정호는 3루 주자를 불러들으며 타점을 올렸다.

애틀랜타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피츠버그는 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만났다. 9일 밀워키와의 경기서 강정호는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빈타에 허덕인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0-2로 영봉패 당했다.

10일 밀워키와의 경기에 강정호는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부담이 없는 무사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대타 출전 성적은 9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썩 좋지 못하다.

선발로 출전할 때 한층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역시 '선발 체질'이었다. 11일 밀워키 경기서 강정호는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3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강정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주전 선수로 자주 출전하고 있다. 강정호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도 심해졌다. 도약을 위한 장벽 앞에 강정호는 주저 앉지 않았다. 시즌 타율을 0.280으로 끌어올리며 1할대에 그쳤던 서부 원정기의 부진을 털어냈다.

[그래픽] 주간 강정호 ⓒ SPOTV NEWS 김종래

[영상] 주간 강정호(6.5~6.11)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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