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2018] 기운찬 새해를 응원하며, 시작은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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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를 압도한, 최고의 기선제압 선발 카드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지난해 10개 구단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기선제압 카드는 NC 에릭 해커였다.
26차례 선발 등판에서 1회 실점은 단 2점 뿐. 피안타 18개 가운데 장타는 3루타 하나 뿐. 지난해 해커가 기록한 1회 성적이다. 평균자책점(0.69)은 물론이고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0.77), 피안타율(0.192), 피OPS(0.429)까지 전부 1위다. 삼진은 20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2개만 내줬다.

롯데 송승준도 1회에 강했다. 22경기 가운데 1회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45, WHIP은 1.09에 불과했다. 그 밖에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면서 1회 피홈런 제로인 선수들은 해커와 한화 알렉시 오간도(19경기), LG 데이비드 허프(17경기)와 김대현(16경기)이 있었다.

박건우는 내년 시즌 두산의 리드오프 후보 가운데 하나다. 1회 성적도 뛰어났다. 88타수 38안타에 장타가 15개였다. 타율 0.432, 출루율 0.486, 장타율 0.682를 올렸다. 1회 OPS(1.166)가 시즌 기록(1.006)보다 좋다.
1회 1.000 이상의 OPS를 기록한 선수는 박건우 뒤로 두산 김재환(1.158)과 KIA 최형우(1.141), NC 박민우(1.043)와 재비어 스크럭스(1.043)까지 모두 5명이다. 홈런왕 SK 최정과 NC 나성범은 1회 홈런 7개로 공동 1위였다. 나성범은 지난해 전체 홈런(24개)의 약 30%를 1회에 날렸다.
1회만 봤을 때 주로 5번 이하 타순에 배치되는 선수들은 누적 기록에서 손해를 본다. 1회부터 3회까지 범위를 넓혀 보면 '라이언킹' 이승엽의 위엄을 재확인할 수 있다. 1~3회 홈런 12개로 5위, OPS 1.039로 8위다.

지난해 KBO 리그에서 1회 득점한 팀의 승률은 0.626(281승 1무 168패)였다. 1위 KIA가 0.814(35승 8패)로 1회 득점시 승률도 가장 높았다.
통합 챔피언 KIA는 정규 시즌 막판 1위를 위협받았다. 2위 두산과 최종 승차는 단 2경기였다. 2014년 1위 삼성과 2위 넥센이 기록한 0.5경기 차에 버금가는 초박빙 접전으로 2017년 페넌트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시작, 즉 4월의 차이가 KIA와 두산의 최종 순위를 바꿨다. 4월을 마칠 때 KIA는 17승 8패로 승패 마진 +9를 기록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곳을 확보했다. 두산은 11승 1무 13패로 고전하며 7위로 4월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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