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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 한국 축구

작성일: 2018.01.02 01: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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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2017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 축구의 1년이 끝났습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것 같은데요. 힘겨운 여정의 연속이지만 유종의 미로 1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작부터 흔들렸습니다. 2018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본선 진출은 무난해 보였는데요. 최종 예선 첫 경기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세 골을 먼저 넣고 2실점해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습니다. 간신히 승리를 거뒀는데요. 위기의 서막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시리아와 비기고, 중국 원정에서 패하는 '창사 참사'를 겪는 등 위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에 대한 여론이 뜨거웠는데, 일단 협회는 기회를 한 번 더 줬습니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지며 그 기회를 시원하게 날렸습니다.

결국 전문 소방수 신태용 감독이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2016 리우올림픽, 2017 U-20 월드컵에서 각각 고 이광종, 안익수 감독을 대신해 팀을 맡아 성과를 올렸기 때문에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신태용 감독이 맡은 예선 2경기에서 부진한 경기 끝에 2무에 그쳤고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 한국 축구 대표팀
이후 치러진 평가전은 신태용호 위기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부진한 예선 경기력을 만회하기 위해 평가전 승리가 절실했지만 러시아에 2-4, 모로코에 1-3으로 완패하면서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기적적인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홈에서 치러진 강호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동아시안컵에서 절정을 찍었습니다.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2-2로 비겼지만 북한전에서 행운의 승리를 거뒀고, 적지에서 일본을 4-1로 대파하면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특히 일본전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고,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일본에 비수를 꽂은 한국 축구 최고의 명경기로 남았습니다.

위기도 많고, 고생도 많고, 당연히 말도 많았던 한국 축구 입니다. 하지만 최악으로 끝날 수 있던 한국 축구가 막판 평가전과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마쳤습니다. 이제 한국 축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러시아 월드컵 입니다. 2017년 막판에 보여준 기적처럼, 러시아에서도 기적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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