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최정이 올해 최정에게 준 40일의 선물
작성일: 2018.01.12 06: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31)은 올 시즌을 마치면 데뷔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최정이 올 시즌을 잘 치른다면 KBO 리그 역대 최연소 FA 재자격자가 될 수 있다. 1987년생으로 여전히 젊고 최근 2년 연속 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최정이기에 두 번째 FA 역시 첫 번째 FA(4년 총액 86억 원 잔류) 때와 마찬가지로 초대형 계약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당분간의 최정의 '전성시대'다.
하지만 최정이 내년 시즌 다시 FA를 맞이하기까지 숨은 사연이 있다. 최정은 2015년을 앞두고 당시로서는 리그 역대 야수 FA 최고액인 총액 86억 원에 도장을 찍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그 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총 81경기 출장에 그쳤다. 5월 어깨 부상, 8월 발목 인대 손상, 9월 종아리 봉와직염으로 1군에서 빠지며 당시 등록일수도 129일에 불과해 FA로 인정받는 1시즌(등록일수 145일)에 16일 모자랐다.
최정은 다음 시즌인 2016년 건강한 몸을 회복하며 141경기에 출장해 40홈런 106타점 106득점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 에릭 테임즈(당시 NC)와 함께 공동으로 리그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홈런왕을 맛본 최정은 그 기세를 몰아 지난해 130경기 46홈런 113타점 89득점 타율 3할1푼6리로 2년 연속 홈런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그에게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장으로 주어진 FA 인정 일수 40일이 남아 있었다. KBO 관계자는 "최정은 첫 번째 FA 때 이 혜택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간을 채웠기 때문에 두 번째 FA 때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과거의 국가대표 최정이 현재의 최정에게 선물한 40일인 셈이다. 최정은 당시 백업 내야수로 대표팀에 승선에 6경기 7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으나 1살이라도 어린 편이 유리한 FA에서는 결과적으로 큰 선물이 됐다.
최정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매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는 않지만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 내년에도 잘 해서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이 내년 시즌 두 가지 목표에 근접할 경우 FA 등록일수는 자연히 채워지게 된다. 9년 전 자신의 능력 덕분에 잃어버린 16일을 되찾은 최정이 역대 최연소, 최고액 두 번째 FA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광주일고 학생들,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고 감사했다" 응원구호 논란→징계 감경→봉황대기 1회전 탈락, 배재고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2026-08-12
-
'최고 150km' 롯데에 없던 유형의 등장! 투심 던지는 6R 루키의 1군 데뷔전→4실점에도 눈도장 찍었다
2026-08-12
-
'응원구호 논란' 배재고, 극적으로 전국대회 복귀했지만…인천고에 5-8 역전패, 1회전에서 탈락
2026-08-12
-
LG-울산이 무슨 죄? 말 바꾼 KBO→LG, 울산 오카다 영입 무산…"사과의 뜻 전했다"
2026-08-12
-
"밥을 이만큼 먹던데?" 1군 데뷔전이 깜짝 선발이라니, 명장 기대감 크다 "몸 커지면 좋아질 선수"
2026-08-12
-
삼성 이럴 수가, 홈런왕이 충격적 타격 부진 선발 제외… 단호한 박진만, “못 쳐서 뺐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
[포토S] '멋진 승부, 기대하세요'
2026-08-12
-
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2026-08-12
-
[포토S] 제21회 수려한합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개막 미디어데이
2026-08-12
-
[포토S] 아주대 이규택, '우승을 목표로'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