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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선방 7회…레알 격파 숨은 MVP는 GK 아센호

작성일: 2018.01.14 02:16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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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아센호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비야레알의 마드리드 원정 승리의 주인공은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파블로 포르날스다. 포르날스는 전반전에도 카를로스 바카를 향해 예리한 스루패스를 보내 창조성을 보였고, 후반전에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비야레알 공격을 이끌었다. 기어코 경기 종료 직전 감각적인 로빙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야레알이 전체적으로 열세의 경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승리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힘은 골키퍼 세르히오 아센호(29)의 선방에 있었다. 아센호는 이날 레알이 시도한 7차례 유효 슈팅을 선방하며 비야레알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레알은 무려 28회의 슈팅을 뿌렸고, 득점으로 이어질만큼 위협적인 슈팅이 많았으나 아센호의 위치 선방과 순발력이 빼어났다.

아센호는 전반 18분 골문 구석을 예리하게 노린 마르셀루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고, 전반 22분 호날두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반응했다. 수비 벽을 맞고 굴절된 슈팅임에도 건드렸다. 아센호의 손에 맞은 공이 골대까지 때리며 아슬아슬하게 골문 밖으로 나갔다.

호날두는 전반 30분 아센호와 1대1 기회도 맞았다. 호날두의 볼 터치가 조금 길자 아센호가 빠르게 각도를 좁혔다. 호날두의 슈팅이 아센호를 통과했으나 골문 안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센호의 민첩한 반응이 야기한 슈팅 미스였다. 아센호는 전반 45분 이스코가 수비 라인 뒤로 찔러준 패스를 호날두가 논스톱으로 연결한 슈팅도 막았다. 통짜로 열린 기회였는데 온 몸으로 저지했다.

아센호는 호날두의 악몽이자 레알의 악몽이었다. 후반 7분 토니 크로스의 문전 발리슛도 선방했고, 계속된 레알의 중거리 슈팅 시도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아센호의 연이은 선방이 레알 공격수들을 좌절시켰다. 부상으로 프로 경력 내내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아센호는 자신이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라는 것을 또 한번 입증하는 경기를 했다. 

비야레알은 이날 승리로 승점 31점을 얻어 2017-18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 5위로 올라섰다. 4위 레알과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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