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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방콕] 선수단에게 듣는 포항의 의미…스틸러스는 □다

작성일: 2018.01.25 17:3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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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스틸러스

2018시즌을 맞이하는 스포티비뉴스는 성실한 발걸음으로 현장의 소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K리그 12개 구단의 국내외 프리시즌 훈련을 현장에서 취재해 밀도있는 기사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조형애 기자] "아, 이렇게 갑자기요? 잠시만요!"

때론 가장 단순한 질문이 인터뷰이를 제일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OOO에게 포항스틸러스는 □다' 한 단어로 정의를 해달라는 부탁에 모두가 한참을 고심했다.

2018시즌을 준비하는 포항을 만난 건 방콕 전지 훈련에서 였다. 스포티비뉴스는 출국전 마지막 3일을 동행. 최순호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을 속속 만났다. 주장 김광석부터 지난 시즌 제 몫을 해준 이광혁·이상기, 임대 후 복귀한 정원진, 새로 합류한 송승민, 외국인 선수 레오 가말류, 포항이 추천한 신예급 선수 이래준·권기표까지. 왼쪽 가슴에 엠블럼이 너무나 당연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그들에게 포항이란 두 글자의 의미를 들어봤다.

퀴즈라도 들은 것처럼 눈을 똥그랗게 뜨던 선수들. 최순호 감독을 제외하곤 모두가 곤란스러워하다 답을 내놨다. 내친김에 2018시즌도 한 단어로 정의했다. "아, 질문이 너무 어려워요"라면서 툴툴. 하지만 그 자리서 5초 안에 내놓은 대답은 꽤 그럴싸했다.

◆ 포항이란 □다…BEST '너무 커서 한 단어로 표현 불가능'

최순호에게 포항이란 ' 내 축구의 고향'이다. 본향이라고 하면될 것 같다. 성인이 돼서 이곳에 왔다. 여기에서 정말 선수로서 중요한 시기를 보냈고 성장했다. 그래서 내 축구의 고향이라 생각이 든다.

김광석에게 포항이란 '너무 커서 한 단어로 표현 불가능 하'다. 연습생으로 처음 와서 받은 게 너무 많다. 한 단어로 말하기엔 너무 크다. 선물을 많이 준 구단이다. 표현이 어렵다. 포항 자체가 그냥 좋다.

정원진에게 포항이란 '소중한 팀'이다. 유스로 자랐다. 어려서부터 키워준 팀이기 때문에 더욱 애정을 가지고 있고, 좋은 활약 보이고 싶다.

이광혁에게 포항이란 '고향'이다. 난 대구 사람이다. 그런데 포항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아져서 바뀌었다. 이젠 대구 길을 모른다.

이상기에게 포항이란 '부모님'이다. 날 길러주고, 키워준 곳이다.

송승민에게 포항이란 '찬스'다. 좋은 기회를 주셨다. 포항이라는 빅클럽에서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면 많은 분들께 조금 더 나를 알릴 수 있다. 더 높은 곳, 더 나아가서는 국가 대표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포항은 나에게 온 기회라고 생각한다.

레오 가말류에게 포항이란 '가족'이다. 팀에 합류했고 자부심도 가져야 한다. 곧 아내, 아들, 딸이 포항에 온다. 포항 유니폼을 입을 것이고 매일 지나면서 선수들과 가족처럼 지내야 하기 하기 때문에 가족이라 말하고 싶다.

▲ ⓒ포항스틸러스

◆ 2018시즌은 □다…BSET '부활'·'전쟁'·'월드컵'

최순호에게 2018시즌은 '부활'이다. 반드시 부활을 시켜야 한다. 하위스플릿에 3년 연속 가면 안된다. 2년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3년까지 가면 명가로서 품위를 잃을 수 있다. 품위를 위해서 우리는 위로 가야한다.

김광석에게 2018시즌은 '부활'이다. 2년 동안 성적이 밑에 있어서 팬, 지인들 모두 너무 힘들어 하는 것을 봤다. 올시즌은 전통적인 포항스틸러스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원진은 2018시즌을 '나의 해로 만들고 싶'다.

이광혁에게 2018시즌은 '터지는 해'다. 잠재력 폭발의 해. 올해다.

이상기에게 2018시즌은 '로또'다. (급히 정정) '로또 당첨'이다.

이래준에게 2018시즌은 '부활'이다. 감독님께서 부활이라는 말을 키워드로 삼으셨다. 포항, 부활해야 한다.

송승민에게 2018시즌은 '전쟁'이다. 모든 팀들이 좋은 선수를 보강했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K리그에 합류했기 때문에 더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쟁같은 리그가 될 것 같다.

레오 가말류에게 2018시즌이란 '월드컵'이다. 지금 브라질 월드컵 차출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웃음), 나에겐 K리그가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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