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준비 없는 6선발제, 오히려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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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준비 안 된' 6선발 로테이션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kt 위즈의 1군 합류와 함께 프로야구에 1팀 144경기 시대가 열린다. 팀간 16차전, 전체 720경기. '볼륨'은 역대 최고다. 경기 수 확대는 현장에 필연적으로 투수 로테이션에 대한 재조정을 고려하게 했고 실제로 일정 기간 선발투수 6인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는 팀이 있다.
6인 로테이션.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군에 26명 등록, 25명 출전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최소 1명을 더 등록하고 출전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늘어난 일정에 대한 부담은 엔트리 확대 요청과 함께 6인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게 했다.
시도에 앞서 6번째 선발투수가 얼마나 잘 던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선 그저 다른 투수보다 먼저 나와서 몇 이닝 버텨주는 정도라면 오히려 손해다. 지난 시즌 9개 구단의 경기당 평균자책점은 5.21, 평균 실점(비자책점 포함)은 5.62점이었다. 어느 팀이라도 3선발까지는 어느 정도 갖췄지만 뒤로 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지난 시즌 하위 로테이션 선발들의 성적을 보면 대부분 리그 평균과 격차가 컸다. 여기에 1명이 더 들어간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단지 선발투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6인 로테이션은 더 큰 손해를 불러올 수 있다. 선발투수가 내려가면 나머지 이닝은 전부 불펜이 책임져야 한다. 지난 시즌 하위 로테이션 선발진이 평균 5이닝 이상 막아낸 팀은 삼성뿐이었다.
지난 시즌 전체 선발투수의 평균 성적은 경기당 5.24이닝, 평균자책점 5.27이었는데 최소한 여기에 근접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팀만 이득이다. 혹은 불펜투수의 양과 질 모두 비교 우위에 있어야 한다.
다른 관점에서 6인 선발에 회의적인 의견을 낸 감독도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5일 시무식에서 "6선발은 의미가 없다. 초반 두 달만 잘 버티면 비 때문에 경기 일정에 변동이 많다"고 했다. 예전처럼 장마 기간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대신 '우기'가 길어졌다. 양 감독의 의견대로 6월부터는 우천순연 경기가 잦아진다.

6인 로테이션에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09년 KIA가 전반기 6인 로테이션으로 후반기 연승 가도의 발판을 만든 사례도 있고, 어깨 보호를 위해 선발투수의 휴식일을 늘려야 한다는 다르빗슈 유의 의견도 있다. 144경기라는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기 위해 충분히 해볼 만한 생각이다. 다만 올 겨울 확실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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