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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무기력' 같은 실수 반복한 김봉길호

작성일: 2018.01.26 18:52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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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한국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처음엔 실수가 용납되지만, 그것이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고 실력이 된다. 예선 1차전 베트남전부터 시작된 부진은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김봉길호는 끝까지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5시 중국 쿤샨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3·4위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카타르와 경기는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목표였던 우승은 실패했지만, 3위만 거두면 '톱시드'를 딸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톱시드가 걸린 대회였다. 3위를 거두면 2020년 1월에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을 톱시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기대했던 3위에 오르지 못해 도쿄올림픽 본선에 비교적 편안히 나갈 수 있는 열쇠를 잃었다.

김봉길 감독의 대회 초반 대표적인 실수는 한승규를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 배치한 점. 베트남과 시리아와 경기에서 별 효과가 없자 호주와 경기에선 한승규를 올렸다. 한승규는 상대 공격 진영에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 서자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앞쪽에서 이근호와 뛸 때 '케미'가 맞았다. 두 선수는 한국이 8강까지 넣은 7골 중 5골을 합작했다.

김봉길 감독은 승리가 필요한 카타르전에서 한승규를 내렸다. 그 위치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윤승원이 투입됐다. 윤승원은 전반 내내 부진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후 한승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흔들렸던 수비도 여전히 마찬가지였다. 앞서 5경기 내내 선발로 뛰었던 이상민을 대신해 고명석이 황현수와 센터백 조합을 맞췄지만, 침투 패스에 번번이 뚫렸다. 전반 선제 실점 장면도, 아피프에 대한 수비 분담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대회 내내 주전 센터백을 처음으로 바꾼 것 치곤 효과가 무색했다. 득점이 필요한 김봉길호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공격수 박인혁을 투입했다. 후반 45분.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교체 투입 시기도 애매했다. 

처음엔 조직력이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녹아웃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까지 개선되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김봉길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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