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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방콕] 칼 가는 김신 "전북 원정 가서 골 넣고 싶다"

작성일: 2018.01.27 10: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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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신 ⓒ스포티비뉴스

2018시즌을 맞이하는 스포티비뉴스는 성실한 발걸음으로 현장의 소리를 전하고자 합니다. K리그 12개 구단의 국내외 프리시즌 훈련을 현장에서 취재해 밀도있는 기사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조형애 기자] "전북현대 '원정'가서 골 넣고 싶어요."

정확히 집었다. 김신(22·경남FC)의 칼날은 전북현대 안방을 가리켰다. 돌고돌아 다시 밟은 K리그1(클래식) 무대. 김신은 친정팀과 맞대결에 눈을 밝혔다.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묵직하게 답했다. "네."

스물 두살. 임대 생활 포함 다섯 번째 클럽. 김신은 1부 리그서 '경남 축구' 시즌2를 장식하길 바랐다. 승격팀의 당연하게 느껴지는 '잔류'는 목표가 아니다. 6강 도전을 당차게 말했다.

◆ 미완의 대기, 이제 꼬리표를 뗄 시간

이름도 꽤 그럴싸한 고교 축구 대어. 김신의 유소년 시절은 보다 화려했다. 전북 유스 출신으로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4년 아시아축구연명(AFC) U-19 챔피언십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전북 입단 뒤 그의 자린 없었다. 1경기 출전이 기록지에 남은 전부. 김신은 임대와 2부 리그 생활을 거지며 과거의 영광을 서서히 잃어갔다. 그리고 다시 1부 리그까지 3년여가 걸렸다.

"20살 때 전북 입단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프랑스 리그까지 다녀왔는데, 잘 안됐죠. 다시 한국와서 많은 팀을 돌아다녔습니다. 주목 받은 것만큼은 크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이제 클래식 입성 통해서 더 많은 것 보여드리고 실력 입증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신의 또다른 이름은 미완의 대기다. '큰 그릇이 될 만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게 그 뜻이다. 이제 그는 이름을 따 경남의 믿을 신(信)이 되려 한다. 김종부 경남 감독의 구애 끝, 입게 된 경남 유니폼을 입고 비상을 꿈꾸고 있다.

"'경남의 믿을 신'이라는 수식어가 죻죠. 미완의 대기라는 말은 어렸을 때 잘해서 주목받은만큼 안되서 따라다니는 수식어니까요. 올해 뗄 수 있게 좋은 경기 보여야 겠어요."

▲ ⓒ경남FC

◆ 다섯 번째 클럽, 경남에서 꾸는 꿈

몸은 부쩍 탄탄해졌다. 다소 살 오른 얼굴로 찍힌 사진. '살 좀 빼라'는 말이 쏟아진 걸 본인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보이는 것도 있고, 몸이 조금 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체중 조절하면서 살도 빼고 있다. 시즌 전에 잘 만들어서 시즌 돌입한 뒤 좋은 활약 보이면 그런 말도 안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개의치 않아 했다.

경남은 전지훈련 강도를 높이 가져가고 있다. 오전 훈련, 오후 훈련 '두 탕'은 기본. 오후 연습 경기가 잡혀 있어도 웬만하면 오전 훈련을 가지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신은 고된 훈련 스케줄을 이어가는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동계 훈련은 어느 팀이나 훈련 강도가 셉니다. 우리 팀은 특히 리그2(챌린지)에서 올라온 만큼, 다시 안내려가야 해요. 오히려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려고 하고요. 좋은 선수들도 많이 영입되고 해서 훈련 더 많이 하고 있고, 또 선수들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경남 축구에는 서서히 적응 중이다. 현재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단계. 역습 축구 스타일을 익혀 가며 말컹, 네게바와 호흡도 기대하고 있다. 역시 만나고 싶은 팀은 전북이다. '자신을 보낸 전북을 후회하게 하고 싶다'는 게 솔직한 마음. 골도 반드시 '원정'에서 넣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챌린지에 있었기 때문에 전북과 경기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은 같은 리그입니다. 준비 잘해서 원정 경기 가서 득점할 수 있게 준비 잘 하겠습니다. 전북과 스쿼드 깊이 차이가 크다고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그건 맞아요. 하지만 부천이 전북을 이겼듯이, 경남도 그러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준비 잘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람은 단순히 복수에 그치지 않는다. 김신은 30경기 이상 출전, 공격포인트 15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과 함께 꾸는 꿈은 더 원대하다. 김신은 또 한번의 돌풍을 믿고 있었다.

"많은 분들이 당연히 잔류 정도만 목표로 잡고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우리는 6강 안에 들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팀적으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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