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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실험&점검' 신태용호 엔트리 전쟁…전술 적응이 핵심

작성일: 2018.01.28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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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신태용 감독(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플랜B와 C를 만들기 위해 왔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 우리가 꾸리려고 하는 포메이션에 녹아드는지 보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 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실험과 점검'이 목표였던 평가전이었다. 선발 명단에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표 팀을 오갔지만 지난해 동아시안컵에 참가하지 않았던 김민재, 김영권, 홍철이 출전했다. 최근 신태용호에 승선한 경험이 있는 진성욱, 고요한, 김성준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태. 김승대, 이승기, 이찬동, 김태환은 신 감독의 '실험 카드'였다.

대신 전술은 4-4-2였다. 신태용호가 지난 11월 A매치 콜롬비아, 세르비아전부터 주 전술로 삼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을 4-1로 꺾을 때도 4-4-2를 썼다.

경기력에 합격점을 주긴 어려웠다. 몰도바가 워낙 수비 전술의 짜임새가 좋은 팀이긴 하지만, 몰도바도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린 것은 마찬가지. 한국은 전반전 2골만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공간을 만들려고 애를 썼지만 느리고 톱니바퀴가 어긋났다.

신 감독이 빼어든 카드는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재성, 김신욱, 장현수를 투입했다. 이재성과 김신욱이 투입되자 공격에 활기가 돌았다. 김신욱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등지는 플레이로 공격의 중심이 됐다. 이재성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지만 중앙까지 폭넓게 움직였다. 공을 간결하게 연결하고 움직이면서 공간을 활용했다. 후반 27분 동시 투입된 이근호와 이창민도 괜찮은 활약을 했다. 

'구관'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대표 팀엔 한국, 중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만 소집됐다. 다들 시즌 준비로 여념이 없는 상황. 컨디션이 완벽할 수 없다는 어려움은 비슷한 상황이다. 결국 신 감독이 원하는 전술과 움직임에 얼마나 익숙한지가 중요하다.

신 감독이 중용할 선수들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전지훈련은 약 2주. 짧은 시간 동안 장점을 어필하는 것은 물론 포메이션에 적응해야 한다. 신 감독은 경기 뒤 "플랜B와 C를 만들기 위해 왔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 우리가 꾸리려고 하는 포메이션에 녹아드는지 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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