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봄맞이' 두산, 끝없는 고민의 시작
작성일: 2018.01.30 13: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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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3시즌보다 조금 더 무거운 마음으로 1차 스프링캠프지로 떠나는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7일 먼저 출국했고, 유희관 오재원 김재환 등 선수 18명도 이미 호주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와 박건우 김강률 함덕주 등 나머지 선수들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30일 바로 호주 캠프에 합류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 판을 짰다. 외국인 선수는 투수 린드블럼와 후랭코프, 타자 파레디스까지 모두 새 얼굴로 바뀌었다. 우익수 민병헌은 FA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보강은 투수 최대성 유재유, 외야수 백민기 김도현 등 2차 드래프트와 FA 보상선수로만 이뤄졌다.
김 감독은 "전력 보강이 안 되면 마이너스"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력이) 많이 빠져나갔다"며 모든 구상은 스프링캠프 이후로 미뤄뒀다고 밝혔다.
31일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시작로 본격적인 전력 구상에 들어간다. 민병헌이 빠진 우익수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가 당장 큰 과제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면서 3루수 경쟁, 6선발 , 테이블세터 구성 등을 두루 고민해야 한다.
고민의 핵심은 파레디스다. 파레디스가 캠프 동안 우익수로 자리를 잡으면 가장 큰 고민이 해결된다. 내야 수비도 가능해 3루수 경쟁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 김 감독은 파레디스의 수비와 타격 능력을 꼼꼼히 살핀 뒤 내·외야 포지션을 확정할 예정이다.
테이블세터 고민의 중심에도 파레디스가 있다. 김 감독은 "1, 2번을 누구를 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가 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가 수비가 되면 지명타자를 쓸 수 있고 그러면 최주환이 들어갈 수 있다. 전체적인 포지션이 나와야 타순을 생각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운드는 선발진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팀에 녹아들 시간을 주면서 유희관과 장원준, 함덕주 등 지난해 많은 공을 던지면서 지친 국내 선발진의 체력도 살펴야 한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6선발 체제로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영하 김명신 박치국 등 젊은 투수들에게 6선발은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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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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