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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영명 "보직 욕심 없습니다…그게 내 장점"

작성일: 2018.01.31 08:3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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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안영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건일 기자] 올 시즌 투수진이 고민이라고 말하는 한화 한용덕 감독은 "안영명이 마운드 키"라고 밝혔다.

안영명이 선발과 불펜 둘 다 가능한 투수. 통산 377경기 가운데 94차례 선발로 등판했다. 데뷔 이듬해인 2004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중간과 선발을 오갔다. 2009년에는 시즌 내내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2015년엔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10승 6패)를 챙겼다.

대체적으로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투수와 매일 대기하는 계투는 루틴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잦은 보직 변경은 투수에게는 큰 부담이다. 더군다나 안영명은 김성근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이틀 또는 사흘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경기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안영명은 FA 시즌을 앞둔 2016년에도 "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게 일이다. 풀타임 선발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렇게 해 왔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에 맞는 책임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31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안영명은 "감독님이 내가 보직을 가리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를 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보직 욕심내지 않는 게 내 일이다. 그것이 예의고 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보직이라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영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한화와 FA 협상이 길어져 스프링캠프 출국을 3일 앞둔 지난 28일에서야 2년 12억 원에 재계약했다.

안영명은 "처음부터 한화에 남고 싶었다. 길었지만 협상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후련하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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