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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넥센 이승호의 다짐,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승호 되겠다"

작성일: 2018.02.01 11: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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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이승호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승호(19)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의 주인공이었다.

넥센은 당시 마무리 투수 김세현(31)을 KIA 타이거즈에 내어주는 대신 이승호와 좌완 투수 손동욱(29)을 영입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주전 마무리 김세현의 이적과 KIA의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KIA에서는 2013년과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 투수들을 내보낸 것에 대해 아쉬운 기색이 컸다. 

특히 이승호는 1,2군 성적이 한 경기도 없는 1년차 신인 투수였다. 이승호는 KIA에 입단하기 직전인 2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하던 중에 트레이드됐다. 키 187cm, 몸무게 93kg로 체격이 좋고 시원시원하게 던져 경남고 때부터 많은 팀들이 탐냈던 투수였다. KIA는 지난해 우승을 위해 1라운더를 포기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이승호는 순조롭게 재활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 넥센과 함께 마무리 캠프에 올랐다. 넥센이 지난해 마무리 훈련을 없애면서 이승호에게는 새 팀 선수들과 함께 하는 첫 합숙 훈련이다. 공항에서 만난 이승호는 함께 재활하고 운동한 넥센 선후배들과 그새 많이 친해진 모습이었다. 투수조들은 "이승호가 못생겨졌다"며 캠프 출국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은 이승호를 놀리기도 했다.

이승호는 출국에 앞서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후 1~2달 정도는 재활을 했다. 이제는 마무리된 상태다. 불펜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에서 아프지 않고 잘해서 돌아와 시범경기까지 따라가고 싶다. 제가 지금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캠프에 들어가는 각오를 전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넥센 감독은 선발 후보들에 대해 설명하며 이승호의 이름도 언급했다. 아직 2년차 유망주지만 넥센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승호는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던진다.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제 장점으로 선발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BO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승호'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3명의 이름이 나온다. 2000년대 후반 SK 철벽 마운드를 이끈 2명의 좌완 투수 이승호(42) SK 루키팀 재활코치, 이승호(37) 상무 투수코치, 그리고 넥센의 이승호다. 이승호는 "앞서 뛰셨던 2명의 선배들보다 더욱 기억에 남는 투수가 되고 싶다. 열심히보다 잘해서 팬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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