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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또 풀세트' 우리카드, 끝내 잡지 못한 삼성화재

작성일: 2018.02.02 21:2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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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파다르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4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승점 3점을 얻을 기회에서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7, 25-23, 25-18, 25-18, 18-25, 13-15)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1승 16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선 데 만족했다. 

봄 배구 희망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보태면 단숨에 4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다. 여유 있는 점수 차는 아니더라도,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것만으로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다. 

올 시즌 삼성화재전 첫 승을 챙기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까지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만 3차례 치르면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삼성화재를 만나면 늘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삼성화재랑 늘 아쉬운 경기를 했다. 5, 6라운드 때는 꼭 잡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시작은 좋았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부터 경기를 리드했다. 에이스 파다르가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고, 승부처마다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레프트 최홍석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지만, 센터 조근호가 속공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단 1점만 더 뺏으면 되는 상황에서 흔들렸다. 1세트 24-21에서 박철우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내줬다. 24-23까지 쫓긴 상황에서 유광우는 나경복을 선택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았고, 타이스에게 반격을 허용해 듀스로 이어졌다. 25-25에서는 구도현의 속공 범실에 이어 파다르의 오픈 공격이 박상하에게 가로막히면서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전반기 우리카드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2세트 8-14에서 유광우 대신 투입된 하승우가 분위기를 바꿨다. 하승우는 플로터 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고,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레프트 신으뜸을 대신해 드어간 김정환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흐름을 타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고, 25-23으로 세트를 마무했다.

4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4세트에서 끝을 내야 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뒷심이 만만치 않았다.  14-16에서 김형진의 서브에 대응하지 못해 14-21까지 벌어지면서 풀세트를 준비했다.

5세트 흐름도 좋지 않았다. 4-4에서 타이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파다르가 박상하의 벽에 가로막히면서 4-6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이때 벌어진 2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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