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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NOW] '아쉬운 데뷔' 차준환 "연습 때의 60~70% 밖에 안 나왔다"

작성일: 2018.02.09 10:5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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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7, 휘문고)이 올림픽 첫 경기에서 클린 경기에 성공하며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71점 예술점수(PCS) 36.99점을 합친 77.7점을 기록했다. 종전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82.34점(2017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미치지 못했다.

차준환은 지난달 열린 평창 올림픽 3차 선발전에서 이준형(22, 단국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3차 선발전이 끝난 뒤 그는 자신의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막바지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 3일 귀국한 차준환은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서 첫 주자로 나섰다.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인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처음 진행됐다. 피겨스케이팅의 각 종목인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산해 상위 5개 국가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한다. 5개 팀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싱글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차준환은 첫 번째로 빙판에 나섰다. 첫 점프로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었고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도 성공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도약 시기기 불안했지만 큰 실수 없이 해냈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믹스트 존에서 "이번 경기는 올림픽 데뷔 경기이자 출전 선수로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갔다. 그런데 많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연습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연습할 때와 비교해 경기력이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을 받은 차준환은 "60~70%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첫 올림픽 경기에 나선 그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차준환은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음악을 들으면서 긴장을 풀었다. 연습을 할 때 긴장이 생겼고 빨리 풀려고 했다. 막상 경기를 하니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홈 관중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무대에 섰다. 그는 "올림픽 데뷔전에서 관중들의 환호성이 높아 매우 놀랐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차준환이 경기를 펼칠 때 팀 이벤트에 함께 출전하는 여자 싱글의 최다빈(18, 수리고) 김하늘(16, 평촌중)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가 열띤 응원을 했다.

팀 코리아의 응원에 대해 차준환은 "키스앤크라이에서 응원하는 장면을 받는데 정말 신기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는 내가 팀 코리아에 가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응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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