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일러] '첫 맞대결' 유베와 토트넘, 겸손에 숨긴 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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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 토트넘 홋스퍼의 16강 첫 번째 맞대결을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유벤투스 vs 토트넘 홋스퍼, 2018년 2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 토리노(이탈리아)
◆ NOW & GROUP STAGE : 우리가 제일 잘나가!
'별들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이건 챔피언스리그 16강, 가장 주목 받는 '빅 매치'다. '잘 나가는' 두 팀의 맞대결. 승부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홈팀 유벤투스 기세는 무섭다. 세리에A는 결국 유벤투스가 우승하는 리그라도 되는 걸까. 유벤투스는 부상 병동 속에서도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8연승, 코파 이탈리아까지 더하면 최근 11연승 중이다. 더욱 놀라운 건 실점 자체가 거의 없다는 것. 유벤투스는 최근 15경기 동안 딱 1골을 내주면서 '철벽 수비'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안방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도 좋은 기억 일색이다. 이번 시즌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진 건 딱 한 번 밖에 없다. 조별리그에선 3승 2무 1패. 바르셀로나에 이어 가까스로 2위에 올랐다. 하마터면 16강을 장담하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옛말이다. 그후로 유벤투스는 지지 않았다. 단 한 번도.

토트넘도 기세론 만만치 않다. 공식전 12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을 연달아 상대해 2승 1무를 거두고 기분 좋게 토리노행 비행기에 올랐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단연 돋보였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은 건 물론 5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16강에 안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위로 밀렸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탈락했다.
◆ MANAGER TALK : "클린시트 목표", "유베 수준 가고파"…겸손 속 숨긴 발톱
경기 전 훈풍이 돈다. 날을 세우기보다 서로를 존중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2차전까지 내다보며 180분 모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했다. 목표도 승리가 아닌 '클린 시트'라 했다.
"180분이 지나야 이긴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일(14일) 클린시트를 하면 행복할 것 같네요"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더 몸을 낮췄다. "유벤투스는 엄청난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를 그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 역사를 견주긴 어렵다. 물론, 우리의 꿈은 유벤투스 수준에 다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플랜은 짧게 말했다. "조심스럽게 간다"는 것이다.

◆ KEY POINT : 첫 공식전…케인-SON '창', 유베 '철벽 수비' 만나다
친선 경기 한 적은 있지만, 공식 경기는 처음. 유벤투스와 토트넘은 역사적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수단 구성은 토트넘이 보다 유리한 상황. 유벤투스는 부상 선수만 다섯 손가락을 넘는다. 콰드라도, 마투이디, 회베데스, 바르잘리, 리히슈타이너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간판' 파울로 디발라도 허벅지를 다친 상태다. 미랄렘 피아니치는 경고 한장을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은 알데르베이럴트를 제외하고는 전력 공백이 없다. 꺼내들 수 있는 플랜도 다양하다. 스리백, 포백 모두 가능성은 열려있다. 스리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알데르베이럴트가 결장하지만 조심스러운 운영을 하리라 예고한 만큼 트리피어, 산체스, 베르통언으로 이어지는 스리백도 점쳐볼 수 있다. UEFA의 예상 역시 스리백이었다. 보다 빌드업에 중점을 둔다면 기존 4-2-3-1로 나설 전망이다.
단연 관심은 토트넘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 대결이다. 해리 케인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여기에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알리, 에릭센, 라멜라도 뒤를 받친다. 데 실리오, 키엘리니 등이 버티고 있는 유벤투스 뒤에는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이 건재하다. 5경기 13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없었다. 뚫느냐, 지키느냐. 기선제압을 향한 사상 첫 공식전은 머지않아 막이 오른다.
글=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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