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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우리카드 '깜짝 카드' 나경복-김정환, 절반의 성공

작성일: 2018.02.13 20:5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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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공을 시도하는 나경복 ⓒ 천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깜짝 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우리카드는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0-25, 25-20, 19-25)으로 졌다.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지면서 11승 19패 승점 37점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없는 센터진에 구멍이 났다. 최근 블로킹 감각이 가장 좋았던 조근호가 지난 9일 OK저축은행전에서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발목 상태는 시즌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조근호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7경기가 남아 있는데 돌아올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인대 손상이 있다"며 "구도현과 우상조 , 김시훈으로 버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기존 선수들로 버티겠다는 말과 달리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다. 레프트 나경복을 우상조와 함께 센터로 선발 기용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나경복이 그동안 종종 센터로 연습을 해왔다"고 귀띔했다. 센터 전력이 약한 우리카드가 만들어 둔 플랜B였다. 

기대와 달리 나경복은 낯선 자리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여러 차례 속공 찬스에서 제대로 공을 때리지 못하면서 현대캐피탈 반격 기회를 제공했다. 공격을 물론 블로킹에서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나경복은 2세트부터 구도현과 교체됐다. 

두 번째 깜짝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김 감독은 레프트 신으뜸에 이어 교체 투입한 한성정까지 흔들리자 김정환을 투입했다. 김정환은 올 시즌 대부분을 웜업존에서 보내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정환은 2세트 중반부터 우리카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빠른 공격으로 블로킹 벽을 뚫거나, 벽이 세워진 뒤에는 터치 아웃을 시도하면서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몸을 날리는 수비까지 펼치면서 팀 사기도 끌어올렸다. 2세트는 20-25로 내줬지만, 김정환은 3세트 5득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25-20으로 세트를 챙기는 데 큰 힘이 됐다.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우리카드는 4세트 승점 3점 굳히기에 들어간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밀려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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