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분석] 두산 6선발 경쟁, '1차 지명 기대주' 우세
작성일: 2018.02.23 13: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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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젊은 투수들의 경쟁 심리를 건드렸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유희관-세스 후랭코프-함덕주까지 확실한 선발진을 갖췄다. 김 감독은 장원준과 유희관이 지난 2시즌 동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공을 던져 체력적 부담이 있을 거로 봤다. 5선발 함덕주도 지난해 정규 시즌, 포스트시즌,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쉬지 않고 던지면서 체력 부담을 느꼈다. 시즌 초반이라도 선발진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6인 로테이션을 돌리기로 했다.
6선발은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이영하와 신인 김명신, 박치국을 투입하며 선발 경험을 쌓게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이영하와 박치국, 그리고 신인 곽빈과 박신지가 기회를 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6년 1차 지명 이영하는 6선발 유력 후보다. 김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시즌보다 한 단계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영하는 호주에서 3차례 실전에 모두 나섰다. 16일 첫 청백전에서 1이닝을 던지며 몸을 풀었고, 18일 호주 올스타와 연습 경기에서는 마지막 투수로 나섰다가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20일 마지막 청백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기분 좋게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18년 1차 지명 기대주 곽빈은 배명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과 두산 스카우트팀은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공을 던진다"고 입을 모았다. 곽빈은 "1군 엔트리에 들어 잠실 마운드에 서고 싶고, 완투도 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곽빈은 불펜 피칭을 하면서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프로 지명을 받고 캠프까지 몸은 꾸준히 만들었지만, 공을 던질 기회가 거의 없었다. 첫 불펜 피칭은 스스로 "엉망이었다"고 했지만, 두 번째 불펜 피칭은 "감이 왔다. 느낌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옆에서 지켜본 투수 코치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용찬은 20일 마지막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나섰다. 연습 경기에서 선발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6선발 경쟁을 펼치던 김명신이 15일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뒤라 눈길을 끌었다.만약을 대비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최고 구속 145km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지면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1차 캠프를 마친 두산은 23일 귀국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를 떠난다. 2차 캠프 일정은 일본 프로 야구 팀과 연습 경기가 주를 이룬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선발 경쟁은 2차 캠프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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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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