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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현장] 거친 모래 바람, 눈뜰 새 없던 SK-요코하마전

작성일: 2018.02.28 14:07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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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에 잠시 중단된 SK-요코하마전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습경기에서 유독 강한 강풍에 고전했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시영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에서 9회 김성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초속 10m에 육박하는 강풍이 그라운드를 뒤집어 놓으면서 선수들을 괴롭혔다.

오키나와는 비가 오다 그치고, 바람이 불다 화창해지기를 반복하는 전형적인 섬 날씨. 이날 연습경기는 그라운드 근처에 바다가 자리한 기노완 구장에서 열려 더욱 날씨를 종잡을 수 없었다. 이날 계속되는 모래 바람에 심판은 몇 번씩 경기를 중단시켜야 했다. 일본 취재진은 "평소 이런 바람이 불지 않는데 오늘이 특히 심하다"고 설명했다.

클리닝 타임이 아니더라도 이닝 중간 중간 계속해서 그라운드에 물을 뿌리며 모래 바람을 잠재웠다. 잠시만 창문을 열어놔도 모래가 수북하게 책상에 내려 앉았다. 특히 외야를 바라보는 타자들의 눈에 그라운드 모래가 들어가면서 이날 양팀 타자들은 좀처럼 타격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바람이 잠시 잦아든 9회초 SK가 상대 실책과 최승준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투수전 속 SK 에이스 김광현은 모래 바람을 뚫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10월 8일 후 약 1년 5개월 만의 등판에서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강풍 속 불운의 안타도 있었지만 김광현은 2회 무사 1,2루 위기를 최고 152km의 직구와 141km의 슬라이더로 이겨내며 설레는 복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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