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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KIA '파이어볼러' 홍건희-한승혁 캠프 관전법

작성일: 2018.03.02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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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파이어볼러' 홍건희-한승혁 캠프 관전법

- '조기 귀국' NC 장현식, 이럴 땐 쉬는 게 보약

[스포티비뉴스=취재 정철우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스프링캠프는 일명 '희망 캠프'로도 불립니다. 모든 선수들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기간이기 때문인데요. 누구도 주전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보장 받습니다.

영건들은 특히 주목을 받습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스피드를 포수 미트에 꽂아대는 젊은 어깨들은 스프링캠프의 빼 놓을 수 없는 로망인데요.

KIA도 또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한승혁은 벌써 151km를 찍었고 패스트볼의 회전이 좋아 볼 끝 움직임도 심한 홍건희도 147km를 기록했습니다. 충분히 기대를 품어도 좋을 스피드 릴레이죠.

하지만 이대진 KIA 투수 코치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라는 말로 헛된 기대를 경계했는데요. 단순히 빠른 공을 던지며 타자를 압도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KIA 한승혁 ⓒ 곽혜미 기자
정작 시즌에 들어가면 빠른 구속 보다 중요한 건 경기 운영 능력입니다. 마운드에서 얼마나 흔들림 없이 자기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한데요. 한승혁과 홍건희는 아직 이 부분에서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관점에서 이들을 바라보면 보다 객관적이 될 수 있을지 이대진 코치가 몇 가지 힌트를 알려줬습니다. 우선 투구수입니다. 연습 경기 1이닝 당 15개를 넘는 이닝이 있었다면 좋은 결과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실점이 없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습경기에서마저 투구수가 늘어난다면 그건 공격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는 뜻이 됩니다. 1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았을 때 나오는 투구수는 15개 정도라 합니다. 이대진 코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2~13개 정도로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3개의 공이 어떤 카운트를 이루느냐도 중요한 대목입니다. 3개의 공으로 1B-2S를 많이 만들었다면 그건 정말 좋은 투구라 칭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볼 배합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카운트 이기 때문인데요. 1B-2S를 많이 만드는 투수가 연습경기서 진짜 점수를 받아낼 수 있는 투수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대진 코치는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일단 좋은 카운트를 스스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 유리한 카운트 싸움을 할 수 있어야 진짜 잘했다고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기 귀국' NC 장현식, 이럴 땐 쉬는 게 보약

[스포티비뉴스=취재 정철우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NC의 미래 에이스 장현식이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22일 넥센과 연습 경기를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장현식은 24일 귀국해 27일 두 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팔꿈치에 이상 증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NC는 장현식이 재활군에서 시범경기 출전을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현식은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선발 22경기 포함 31번 등판해 134⅓이닝을 던졌습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출전까지 합치면 피로가 누적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달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현식에게는 특히 그럴 수 있습니다. 장현식이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힘을 빼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트랙맨 데이터로 확인한 장현식의 투구 데이터가 그렇게 말합니다.

투수마다 몸에 맞는 자세가 있듯 장현식에게도 어울리는 폼이 있습니다. 투구판에서 마운드까지 얼마나 많이 앞으로 나오느냐를 의미하는 익스텐션은 길었을 때보다 짧았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흔히 하는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야 좋다'고 하는 말과는 달랐습니다.

힘을 빼고 던지는 요령을 깨닫는다면 이번 조기 귀국은 장현식에게 쓰지만 좋은 약이 될 전망입니다. 시범경기와 정규 시즌에서 장현식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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