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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현장 영상] 어게인 913…KIA의 아찔했던 9회

작성일: 2018.03.02 16:3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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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동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건일 기자] 지난해 9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KIA는 SK에 7회에만 무려 10점을 허용해 10-15로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다. 이른바 '913 대첩'.

2일 오키나와 킨 구장. 연습경기였지만 여전히 SK를 상대로 마음을 놓아선 안 됐다. KIA가 경기를 끝내기 직전은 913대첩 못지않게 아찔했다.

7회 3점을 뽑은 KIA가 8-3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패에 부담 없는 연습 경기. 양 팀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진행 속도도 빨라졌다. 농구로 치면 '가비지 타임' 흐름이었다.

8회 SK 김동엽이 흐름을 바꿨다. KIA 투수 심동섭에게 홈런을 쳤다. 그러나 1점 홈런. 여전히 KIA가 8-4로 앞서 있었다. 승세는 바뀌지 않았다. SK의 남은 타자들로 봤을 땐 넘어가기 어려웠다. KIA는 마무리 투수 김윤동을 올렸다. 경기를 끝내려는 계산이었다.

9회 노수광과 정진기가 김윤동에게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남은 아웃카운트는 하나. 경기가 이대로 끝낼 것이라는 예감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양팀 선수들은 나란히 각팀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런데 최승준이 방망이를 돌리는 순간 "와!"하는 함성과 "아!"하는 탄식이 섞여 터졌다. 최승준의 타구가 호쾌한 타구음을 내뿜으며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8-7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KIA가 예상하던 흐름과 완전히 어긋났다.

SK는 지난해 홈런 1위. SK의 장타력은 상태 팀들엔 공포의 대상이다. 줄을 지어 나오는 거포들 때문에 큰 점수 차이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SK는 이날 2회 나주환의 홈런을 시작으로 5회 한동민 그리고 김동엽과 최승준의 홈런까지 4방을 터뜨렸다. 7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았다. 시즌에 맞춰 장타력을 예열하고 있다.

반면 KIA는 뒷문이 여전히 불안했다. 마무리 투수 김윤동의 실점이라 더 쓰리다.

[영상] SPOTV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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