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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손주인-조동찬, 삼성 재도약 이끌 '36살의 도전자들'

작성일: 2018.03.04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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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원삼-손주인-조동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손주인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

2002년 삼성 2차 3라운드로 입단해 10년을 몸담았던 손주인은 2013년 LG로 트레이드됐으나 6년 뒤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다. 6년 만에 돌아온 팀이 반갑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낯설기도 했던 손주인. 그를 반겨준 것은 1983년생 동갑내기 친구들 장원삼과 조동찬이었다.

지난달 말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손주인은 "트레이드되기 전에는 팀에서 고참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선배들보다 후배들이 더 많다. 그래서 친정으로 돌아온 것보다 다시 팀에 적응한다는 느낌인데, 그래도 동기인 (장)원삼이와 (조)동찬이가 많이 반겨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동찬은 2002년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 장원삼은 입단 동기는 아니지만 2002년 현대에 지명(2006년 입단)된 뒤 200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되면서 동갑내기 친구로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올해 서로를 북돋워 가며 다시 도전자의 마음으로 시즌에 임하는 것도 닮은 친구들이다.

장원삼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16년부터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빠졌다. 지난해는 4월 5경기(1승2패 평균자책점 8.84)에만 선발로 나섰을 뿐, 이후 44경기에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장원삼은 올해 김기태, 백정현, 최충연에 최채흥, 양창섭 등 신인들과도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손주인은 "LG에서는 후배들의 도전을 받는 자리였다면 지금은 내가 후배들에게 도전하는 상황"이라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표현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2루수와 유격수로 존재감을 보여준 강한울, 3년차 김성훈과 안주형 등이 그의 경쟁자들이다. 손주인은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로 다 나설 수 있는 만큼 팀에 큰 보탬이 되겠지만 자신의 자리를 확실히 만드는 게 그에게 절실한 과제다.

조동찬은 무릎 부상을 딛고 다시 주전 도약에 도전한다. 조동찬은 지난해 FA로 팀에 온 이원석과 3루에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인해 3루보다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1루에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도 타격 유망주들의 기회가 될 수있다. 어딜 가나 도전자로서 다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여야 한다.

벌써 프로 15년 안팎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지만 삼성의 가파른 세대 교체 속에서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 손주인은 "변한 위치에 맞춰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동찬과 장원삼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그가 야구 동기들과 함께 삼성 재도약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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