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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선택의 시간…눈앞으로 다가온 ‘벵거 OUT’

작성일: 2018.03.05 00:27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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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턴전에서 '벵거 OUT'을 외치는 아스널 팬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본 벵거는 끝내 고개를 떨궜다. 벵거의 장기집권 체제는 결국 막을 내리게 될까.

아스널은 4일(한국 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브라이턴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벵거 OUT’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거세진 상황에서 열린 경기는 브라이턴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브라이턴은 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며 벵거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싸울 준비가 됐다. 승리를 향한 열정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며 브라이턴전 필승을 다짐한 벵거 감독의 말은 무색해졌다. 아스널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브라이턴에 끌려갔다. 

벵거 감독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초조한 듯 팔짱을 끼고 몸을 웅크렸다. 최근 벵거를 향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영국 BBC가 진행한 투표에서 팬의 80% 이상이 벵거의 퇴임을 찬성했다. 1996년 벵거를 아스널 감독으로 선임한 피터 힐우드 전 회장은 최근 “벵거가 그동안 대단한 일을 해냈지만 팀에 너무 오래 있었다. 아스널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너무 슬프다”며 “벵거가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벵거는 브라이턴전을 반등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아스널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이턴의 깊은 태클과 강력한 몸싸움에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막판 터진 오바메양의 만회 골이 아니었다면 완패로 불릴 수 있는 경기였다. 아스널은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선택의 시간은 다가왔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 EPL 28라운드 경기에서 내리 0-3으로 완패하며 한계가 나타났다. 브라이턴전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스널은 리그 6위(승점 45점)에 머무르며 4위 토트넘(승점 58점)과 승점 차이가 13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2018-19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운 상황.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 유일한 아스널의 희망이지만 벵거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 벵거의 시대는 끝을 향해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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