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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전 의장, 피구 맹비난 "우릴 배신한 겁쟁이"

작성일: 2018.03.06 12:16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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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시절의 피구(왼쪽),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피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2000년 7월,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이 성사됐다. 바르셀로나의 스타 루이스 피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가장 충격적인 이적으로 꼽힌다.

당시 이적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과 같던 피구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대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피구는 실력에 비해 많은 돈을 받지 못하고 있었고, 에이전트 또한 불만이 많았다. 조금씩 사이가 어긋나기 시작해 구단 경영진과 불화가 생겼고 레알 마드리드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바이아웃 제도를 이용해 피구를 영입했다. 선수 본인은 이적 생각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이적은 성사됐다. 훗날 피구는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었지만 구단에서도 떠나도 좋다는 말을 듣고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아 떠났다.

이적 여파는 엄청났다. 피구의 사진을 불태우는 것은 물론이고 돼지 머리까지 투척했다. 엘클라시코가 열리면 피구에 대한 욕설이 쏟아졌다.

이적 과정도 순탄치 않았고, 피구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떠나도 좋다고 해 이적했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피구가 돈을 보고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관계는 지금까지도 좋지 않아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전 의장인 호안 가스파르트는 5일(한국 시간)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피구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가스파르트 전 의장은 피구의 이적 당시 막 바르셀로나 의장 자리에 앉았다.

가스파르트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를 소재로 피구를 비난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고 치자. 하지만 이것은 피구의 이적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피구의 배신으로 우리는 쇄신할 시간을 잃었다. 피구는 우리를 배신한 겁쟁이다"라고 비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 네이마르에 대한 비판은 덤이었다. "네이마르는 돈을 위해 갔다"라는 말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반대로 팀 유스 출신인 헤라르드 피케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피케는 공공연히 바르셀로나 회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부인 샤키라도 '피케는 바르셀로나 회장을 될 사람'이라고 하기도 했다.

가스파르트는 "어렸을 때부터 피케를 알고 있었다. 사업가적인 면모를 잘 보여줬다. 언젠가 바르셀로나의 회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예전의 스타일을 잃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의 DNA가 바뀐 것은 아니다. 우리는 승리하는 바르셀로나를 즐기면 된다. 바르셀로나가 좋지 않게 이기더라도 난 행복하게 자러 간다"며 내용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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