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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22경기 만에…어쩌면 달갑지 않은 무리뉴의 기록 파괴

작성일: 2018.03.06 18:09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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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악연을 깼다. 근데 이게 '웃을 수 있는 건가' 하면 '그렇다'고 말하기 애매하다. 달갑지 않다고 보는 게 정확할지도.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6일 새벽(한국 시간)에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후반 먼저 2실점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만회 골, 동점 골에 이어 추가 시간 네마냐 마티치의 극적인 골로 승점 3점을 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승점 62)는 리버풀(60점)을 누르고 2위를 탈환했다. 일단 한숨은 놓았다. 맨유는 이어 오는 10일 리버풀과 리그 30라운드 맞대결,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C.팰리스전은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였던 셈. 

경기 전 맨유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던 게 사실이다. 통계와 역사가 그랬다. 맨유는 EPL 팀 중 월요일(현지 시간 기준) 열린 경기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61번의 경기에서 42번을 이겼다. 69%의 승률이다. 또한 1991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지난 리그 19경기에서 만나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는 게 더 이상했던 상황.  

먼저 2실점 하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뒤집기 어렵지 않을까'란 우려를 후반 3골로 만회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가 2골 차이를 극복하면서 악연을 깼다. 

맨유가 상대에 2실점 이상을 먼저 내주고 역전한 경기가 지난 2013년 12월 헐시티전 이후 처음이었다. 무리뉴 감독도 상대에 2골 차 리드를 허용하고 역전한 게 22경기 만이다. 앞서 21번 중 2무 19패로 먼저 득점을 내주면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3년과 22경기는 상징적인 수치다. 2013년 이후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시점이고, 22경기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 2기 후반기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고 난 이후의 일이다. 맨유와 무리뉴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좋지 않은 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일단 악연을 깬 건 중요하지만, 부진한 기록을 깨는 시기가 점차 길어지는 건 무리뉴 감독도 맨유에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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