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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그렇게 손흥민은 성장해왔다

작성일: 2018.03.08 15:37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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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순간 성장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은 그렇게 성장해왔다. 10대의 어린 나이 독일로 건너가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웃고, 울며 지금까지. 

국내 축구 팬들에게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축구 선수를 물으면' 손흥민의 지분이 가장 클 것이다. 그가 단순히 유럽 명문구단에서 뛰어서, 득점을 많이 해서 그럴까. 그 점도 부인할 수 없지만, 손흥민은 팬들의 마음을 떨리고 울게 만드는 그런 선수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손흥민은 2008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만 10대 후반의 나이에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이후 2009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SV에 유소년 팀에 입단해 매 순간 경쟁하고 싸워서 이겨 인정받았다. 함부르크 1군 주전 공격수에서 바이엘 레버쿠젠 주전 공격수로. 레버쿠젠 주전 공격수에서 2015년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입성했다. 

매 시즌 손흥민이 웃었던 건 아니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선 '탐욕왕' 카림 벨라라비와 경쟁이 있었고, 토트넘에선 두번째 시즌엔 델리 알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밀려 독일 복귀설이 피어올랐다. 최근 국내 팬들에게 논란이 된 에릭 라멜라와 주전 경쟁과 선발 출전 논란도 마찬가지. 그때마다 손흥민은 버티고 경쟁해서 감독의 생각을 바꿨다. 

▲ 눈물은 손흥민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레알 마드리드전과 같이 빅매치에 출전하지 못하면 "제가 부족하다", "늦은 시간까지 저를 위해 기다려주신 국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해왔다. 중요한 컵대회에서 탈락하면 가장 서럽게 울었다. 

최근 국내 축구든 해외 축구를 봐도 경기 이후 눈물을 보이는 선수가 많지 않다. 개인이 표출하는 감정의 방식이 다르더라도, 경기장에서 아쉬움에 곧장 눈물을 쏟는 선수는 정말 간절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손흥민이 그랬다.

손흥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알제리에 2-4로 참패한 이후, 2016년 리우올림픽 4강이 좌절된 이후 가장 서럽게 울었다. 2018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가장 잘 싸웠지만, 홀로 눈물바다가 됐다. 

손흥민은 2014년 눈물로 성장해, 2016년엔 23세 이하 대표 팀의 에이스가 됐다. 2016년 다시 눈물로 성장해 2018년엔 A대표 팀 에이스가 됐다. 어느덧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그렇게 손흥민은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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