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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즐겁지 않은가"…한 자리 놓고 벌이는 잉글랜드 GK 4인 각축전

작성일: 2018.03.26 11:46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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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중인 픽포드(왼쪽)와 버틀런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경쟁은 즐겁지 않은가."

잉글랜드 골문을 책임질 주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무려 4명의 후보가 경쟁 중이다. 잭 버틀런드(스토크시티), 조 하트(웨스트햄), 조던 픽포드(에버턴), 닉 포프(번리)다.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한 팀들은 실전 점검을 하고 있다. 대부분 팀이 골키퍼는 3명을 선발한 것과 달리 잉글랜드는 4명이나 선발했다. 그만큼 골키퍼진이 깊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확실한 주전이 없다는 뜻도 된다.

골키퍼는 확고한 주전이 잡고 있는 자리다. 골키퍼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골문이 불안하다는 뜻이 될 수 있다. 현재 잉글랜드가 선수층은 깊지만 확고한 주전은 없는 상태다.

이번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포프를 제외하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버틀런드가 28경기 출전 51실점, 조 하트는 15경기 출전 33실점, 픽포드는 31경기 출전 50실점이다. 성적을 보면 포프가 가장 뛰어난데 27경기 출전에 22실점이다.

포프를 제외한 세 선수는 중하위권 팀에 속해있기 때문에 실점이 많다. 번리는 지난 시즌 간신히 잔류하고 이번 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지만 포프의 맹활약과 함께 리그 7위에 있다. 기록과 팀 성적으로 보자면 포프가 가장 뛰어나지만 아직 주전을 정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24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원정 평가전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선발은 픽포드가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픽포드가 조금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주전을 놓고 버틀런드는 주전 경쟁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역설했다.

버틀런드는 2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쟁은 좋은 것 아닌가? 난 즐겁다"며 경쟁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버틀런드는 "우리는 모두 극도로 강한 훈련을 하고 있다.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주전을 할 수 있는 선수,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NO.1 자리를 두고 자신감도 표현했다. 버틀런드는 "감독이 준비되면 결정할 것이다. 그 전에 우리는 누가 최고인지 보여주기 위해 싸울 것이다. 누가 월드컵에 나갈지는 아직 모른다"며 주전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따르면 이탈리아전은 골키퍼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세 선수 중 한 명이 기회를 잡게 된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픽포드다. 다음으로 기회를 잡아 딱 한 자리만 있는 골키퍼 경쟁을 심화시킬 선수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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