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양의지가 말하는 '6이닝 9K'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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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에서 던진 83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종은 커터였다. 모두 27구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19구)과 커브(18구), 체인지업(15구)의 비율은 비슷했다. 투심 패스트볼은 4개가 있었다. 다양한 공을 비슷한 비율로 섞어 타자를 현혹했고 그 결과가 9탈삼진으로 나타났다.
경기 후 포수 양의지는 탈삼진 9개를 "볼배합 보다는 구위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투수의 기를 살려주는 말이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5개의 탈삼진은 서서 삼진이었다. 양의지는 그제야 "커브가 프론트도어로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얘기했다.
또 "한동희 때는 체인지업을 던져서 삼진을 잡았다. 대체로 서서 삼진이면 (오른손 타자 몸쪽)커브, 헛스윙 삼진이면 커터가 결정구"라고 설명했다.
후랭코프는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고 거기에 맞게 던졌을 뿐이다"라고 했다. 83구로 6이닝을 끝내게 한 공격적인 투구에 대해서는 "나는 원래 그렇게 던진다.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고 했다. 결정구 활용에 대해서는 "양의지의 의도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커터가 가장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오늘은 그랬지만 다음은 어떨지 모른다"며 '함정'을 팠다. 그의 다음 등판은 4월 1일 kt전이다.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섣불리 성패를 판단할 때는 아니다. 후랭코프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적었다. 더 나아지고 싶은 점"이라고 밝혔다.
포수 양의지는 "템포가 빠른 건 좋지만 일정하다"면서 "캠프 때부터 계속 얘기하는 점이다. 조금씩 좋아지는 중"이라고 했다. 예민한 성격 역시 한국에 들어온 뒤로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후랭코프는 1회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줄 때 3구째 볼 판정에 고개를 갸웃했지만 침착하게 다음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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