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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LG' 김용수 "불러만 주면 갑니다"

작성일: 2018.03.31 16:0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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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전설 김용수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서울시민리그 야구리그 개막전에 앞서 시구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지난해 7월 이병규의 영구 결번식에 꽃다발을 건넨 김용수. 그는 이병규에 앞서 LG 최초의 영구 결번 선수다. 그가 현역 시절에 달았던 41번이 이병규의 9번보다 먼저 잠실야구장 한 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김용수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100승, 200세이브를 달성한 투수다. LG의 전신인 MBC에 1985년 데뷔해 2000년 유니폼을 벗기까지 LG를 떠나지 않았다. 코치 생활도 LG에서 시작하고 끝냈던 LG 맨이다.

LG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한 1994년 한국시리즈 MVP가 김용수다. 다시 말해 LG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MVP다. 아직까지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여럿이다.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서울시민리그 야구 리그 개막에 앞서 팬사인회를 연 그에게 수백 명의 LG 팬이 모였다.

흰 수염이 수북하게 자란 그는 2018 서울시민리그 야구리그 개막에 앞서 시구를 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가 공을 던지자 많은 이들이 환호했다.

야구장을 떠나 있지만 그의 머릿속엔 여전히 LG뿐이다. 지난해엔 김재현 차명석 등 1994년 우승 멤버 30여 명과 한 자리에 모였다. 김용수는 "연말에 모여 식사한 자리다. 몇 명이 아니라 LG 출신들은 다 모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2018년 LG를 본 그는 "선발투수가 잘 던지고 있지만 타격이 그에 못 미치고 있다. 아직은 어린 선수가 많아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게임을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다. 지금은 시즌 초이기 때문에 4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것 같다"고 응원했다.

김용수는 2009년을 끝으로 LG 코치를 그만뒀다. 2014년 롯데 퓨처스 코치로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으나 중앙대학교 감독 시절 2012년 대한야구협회(KBA)가 내린 징계가 문제가 돼 롯데가 계약을 철회했다. 2016년 여자 야구 국가 대표 팀 투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다시 했다.

김용수는 "비록 이렇게 밖에 있지만 항상 기다리는 몸이다. 도와준다면 기꺼이 일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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