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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미리보는 2기 선동열호, 3대 체크포인트

작성일: 2018.04.09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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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대표 팀 코칭스태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2기 선동열호가 출항을 준비한다. 9일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 예비 명단 구성을 위해 한데 모인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선동열 감독의 로드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11월 열린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와 달리 나이와 입단 연차 제한이 없다. 폭넓은 선수 풀에서 선동열 감독의 색깔이 더욱 진하게 드러날 수 있다.

◆ '1기' APBC 대표 팀 얼마나?

그렇다고 해서 APBC 대표 팀을 완전히 외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선동열 감독은 3장의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는 대신 24세 이하-입단 3년 이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첫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마음 같아서는 지금 선수들과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가고 싶다"고 했다.

동기부여를 위한 발언이었다고 해도 괜찮다. 2년 뒤를 생각하면 APBC 대표 선수들이 실질적인 대표 팀 수준으로 성장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투수 중에서는 두산 함덕주와 NC 구창모, LG 김대현과 KIA 김윤동, 롯데 박진형이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선수들의 예비 명단 포함 여부가 문제다. 장현식과 임기영, 박세웅은 아직 정규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내야수인 두산 류지혁, NC 박민우, 넥센 김하성, KIA 최원준, 한화 하주석, KT 정현 6명은 모두 전망이 밝다. 외야수는 반대다. 롯데 나경민과 삼성 구자욱이 1군에서 말소됐다. LG 안익훈과 NC 김성욱은 타격감이 좋지 않다. 넥센 이정후만 타율 0.377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확정적이다.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한 대표 선수들 ⓒ 곽혜미 기자
◆ 시간이 없다…병역 미필 선수 자리는?

뜨거운 감자다. 안고 가려다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미필 배려 논란'을 의식한 듯 선동열 감독은 "최고의 선수만 뽑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미필 선수라 해도 경기력이 받쳐준다면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단편적인 여론만 보고 미필 선수라는 점이 페널티가 된다면 그게 역차별이다. 경기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이 확실하면 될 문제다.

가장 급한 선수는 삼성 박해민과 LG 오지환이다. 두 선수는 이미 대표 팀 도전이라는 선택만으로도 비아냥을 사고 있다. 박해민은 0.196, 오지환은 0.238의 타율로 방망이가 저조한 게 사실이다. 단 박해민의 압도적인 수비력과 주루플레이 가치, 오지환의 강한 어깨 같은 독보적인 강점은 무기가 될 수도 있다.

20대 후반 미필 선수는 또 있다. 앞서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KT 고영표와 한화 김재영, KIA 심동섭, SK 김주한 등이 '아시안게임 대표 팀으로 추천하는 선수'로 언급됐다. 고영표는 '셀프 추천'으로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제는 마냥 웃을 일이 아니게 됐다.

▲ LG 오지환 ⓒ 한희재 기자
◆ '베이징 키즈'는 '팔렘팡 키즈'를 낳을 수 있을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이후 KBO 리그에 대한 관심은 상승일로를 달렸다. 2006년 304만 254명으로 바닥을 찍은 KBO 리그 총 관중 수는 2007년 WBC와 2008년 올림픽의 영향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840만 688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관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2008년을 전후해 야구를 배우기 시작해 이제 스무 살 언저리가 된 어린 선수들을 '베이징 키즈'라 일컫는다. 나이만 앞세우는 게 아니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기량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KT 강백호는 팀 내 넘버원 타자다. 홈런은 전체 공동 7위-팀 내 2위(4개), OPS는 전체 10위이자 팀 내 1위(1.097)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양창섭은 11이닝 동안 단 2점만 허용했다. 상대 팀 타선이 약한 것도 아니었다. KIA에 6이닝 무실점, NC에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강백호-양창섭 쌍두마차만 있는 게 아니다. 두산 곽빈은 등판한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비록 최하위에 처진 롯데지만 신인 얘기만 나오면 배가 부르다. 한동희가 주전 3루수로 활약하고 있고, 지난해 신인 투수 윤성빈-포수 나종덕은 미래 10년을 책임질 선수로 꼽힌다.

▲ KT 강백호 ⓒ 곽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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