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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황재균, 우투수 상대 타율 .206, 어떻게 봐야 할까

작성일: 2018.04.10 09:02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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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뉴스=정철우 기자]4년간 88억 원의 몸값으로 KT와 계약한 황재균.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그가 그 몸값을 하고 있는지는 한번쯤 따져볼 필요가 있다.

황재균은 9일 현재 타율 2할8푼8리,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소 아쉬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 3할1리가 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그의 성적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러나 유독 눈에 띄는 것이 한 가지 있다. 그의 우투수 상대 타율이다.

황재균은 좌투수 상대로는 5할5푼6리(9타수 5안타), 언더핸드-사이드암스로 투수 상대로는 3할3푼3리(9타수 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투수를 상대로는 2할6리(34타수 7안타)를 치는 데 그치고 있다. 차이가 나도 너무나 난다.

황재균은 미국에 건너가기 전, 우투수에게도 매우 강했다. 2016년 시즌 타율 3할3푼8리를 기록했다. 27개의 홈런 가운데 17개를 우투수에게 기록했다. 우투수 킬러로 불러도 좋을 정도의 수치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의 가정이 나올 수 있다.

황재균은 우투수에 강했다→그런데 미국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타격 메커니즘을 손봤다→오히려 이것이 독이 되며 장점이던 우투수 상대 타격 메커니즘이 무너졌다 →우투수 상대 타율이 떨어졌다.

나름 그럴 듯한 공식이 마련이 된다. 이 가설 대로라면 황재균은 좋은 성적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기 어렵다. KBO 리그엔 우투수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6년 시즌 우투수 상대는 340타석이었는데 좌투수는 134타석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고개를 가로저었다. 황재균의 성적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릴 거란 예상이 더 많다. 

B팀 전력 분석원은 "황재균이 미국을 가기 전과 타격 메커니즘에 조금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이는 이유라고 하기엔 어렵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다. 황재균도 적응기라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투수들에게 다시 적응하기 있는 기간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어쩌면 반대로 우투수들이 앞으로 황재균을 상대로 긴장해야 할지도 모른다. 떨어져 있는 성적을 올리려먼 더 불을 켜고 덤벼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즌 후 황재균의 우투수 상대 타율을 어떻게 변해 있을까. 제 기량을 찾으며 옛 명성에 걸맞은 수준으로 올라가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벽에 막혀 안 좋은 결실을 맺게 될까. 황재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시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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