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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천적 류현진, 타자들 바뀌어도 강했다

작성일: 2018.04.17 13:5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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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5년째를 맞은 류현진은 같은 지구 팀 샌디에이고에 무척 강했다. 7번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적지인 팻코파크에서 기록은 더 좋다. 3경기에서 피안타율이 0.169밖에 되지 않는다. 피홈런은 단 한 개도 없다.

단 7경기 가운데 5경기가 2013년과 2014년에 만들어졌다. 류현진이 건강했던 시기다. 2015년 어깨 수술을 한 뒤로는 두 차례 밖에 맞서지 않았다. 이 2경기에선 승리가 없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4년 만에 펫코파크 마운드에 섰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한창 붙었던 4년 전과 많이 달랐다. 당시 주전 타자가 한 명도 없다. FA로 합류한 에릭 호스머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 브랜치 코데로, 프레디 갈비스 등 류현진에겐 모두 생소한 타자들이다. 1번 타자 호세 피렐라(2타수 1안타), 2번 타자 프레디 갈비스(5타수 1안타)를 제외하면 대부분 류현진과 상대 전적이 없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생소했다. 그러나 처음 만난 샌디에이고 타자들에게도 류현진이 생소했다. 올 시즌 앞두고 커브 회전수를 키우고 투심 패스트볼, 커터를 장착한 류현진은 예전과 달랐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에서 벗어나 다양한 투구 패턴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고 4사구 없이 안타는 단 3개만 내줬다. 2회 비야누에바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처음 만난 '1억4,400만 달러'짜리 타자 호스머와 대결에선 완승을 거뒀다. 첫 타석에선 2루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 그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공 1개 만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10-2 승리를 이끌고 펫코파크에서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펫코파크에선 통산 4번째 경기 만에 3번째 승리. 류현진에겐 '약속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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