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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일러] 두산의 믿을 구석, 후랭코프 '짠물투'

작성일: 2018.04.27 13: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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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스 후랭코프(30, 두산 베어스)가 연패 스토퍼 임무를 맡았다. 

후랭코프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19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후랭코프의 어깨에 팀 연패 탈출과 시즌 20승 선점이 걸려 있다.

주중 3연전부터 혈투를 치렀다. 두산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1, 2위 맞대결을 치렀다.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경기 결과가 말해준다. 3경기 모두 1점 차로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24일 10-9 역전승을 거둔 뒤 25일 연장 10회 6-7, 26일 4-5로 연달아 경기를 내줬다.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불펜 소모가 심했다. 25일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24일 이영하가 3⅔이닝 3실점, 26일 장원준이 4이닝 4실점에 그쳤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상황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흐름이 반복된 탓에 필승 조와 추격 조 구분없이 불펜 투수 8명을 모두 기용했다.

불펜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후랭코프 등판은 반갑다. 후랭코프는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5경기 4승 29이닝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짠물투를 펼쳤다. 린드블럼과 함께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다. 피안타율은 0.143으로 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가장 낮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후랭코프의 파이터 기질에 주목했다. 후랭코프는 전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처럼 투구 템포가 빠른 편이다. 포수와 사인을 맞추면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공을 던진다. 볼넷을 싫어하는 성향도 보우덴과 비슷하다. 후랭코프는 늘 자신을 "공격적인 투수"라고 소개하며 "볼넷을 내줄 때 화가 가장 많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던질 줄 아는 것도 큰 장점이다. 후랭코프는 평소 직구보다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진다. 지난 21일 잠실 KIA전에서 후랭코프는 공 102구를 던졌는데 직구 17개 변화구 85개를 기록했다.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가 제구가 되니 상대 타자들은 후랭코프를 더욱 까다롭게 느낄 수밖에 없다. 

NC 타선은 전반적으로 감이 좋지 않은 상태다. 27일 현재 팀 타율 0.243로 리그 최하위다. 타점 역시 106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면서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25일과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각각 9-2, 5-2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챙기고 홈으로 돌아왔다. 중심 타선보다는 하위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후랭코프와 NC 타선은 이날 처음 만난다. 후랭코프는 NC의 상승 흐름을 꺾고 팀에 불펜 휴식과 승리를 모두 안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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