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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 라인 폭발' 한화, 라인업 조정 '적중'

작성일: 2015.07.02 22:05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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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타선 침체에 빠져있던 한화 이글스. 조정된 라인업이 오랜만에 적중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는 2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타선 폭발을 앞세워 14-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6위 KIA와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늘리며 5위를 수성했다.

이날 KIA 선발은 언더핸드 김병현이었다. 일반적으로 언더핸드는 좌타자에 약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병현은 좌타자 피안타율 0.283 우타자 피안타율 0.356으로 오히려 우타자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 김성근 감독은 '언더핸드는 좌타자에 약하다'라는 정설을 따랐다. 이용규와 송주호 두 좌타자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의 앞뒤도 두 좌타자 이성열과 이종환을 배치했으며 6번 타자 역시 좌타자 한상훈을 기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병현은 1회부터 좌타자 송주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 2루에서 이종환이 1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한상훈은 흔들리는 김병현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면서 기회를 이어나갔다. 계속된 기회에서 한화는 권용관의 사구로 1점을 추가했다.

타격감을 예열한 한화 좌타자들은 2회 폭발했다. 1사후 이용규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송주호는 진루타로 이용규를 3루에 진루시켰다. 중심 타선은 테이블세터가 차린 밥상을 깔끔하게 받아 먹었다. 이성열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태균이 우익수 방면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이종환이 1타점 적시타로 이날 경기 2번째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한상훈이 우중간 2루타로 남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면서 6-0으로 승리를 굳혔다.

침묵에서 깨어난 한화 타선의 득점은 6에서 끝나지 않았다. KIA에 3점차 추격을 허용하자 한화 타선은 다시 폭발했다. 5회 기세가 오른 좌타자들은 좌투수 심동섭을 상대로도 맹타를 휘둘렀다.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낸 1점에 이어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김태균이 2타점, 한상훈이 1타점을 추가하면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면서 9점차로 달아났다.

중심 타선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뤘던 한화. 김경언과 제이크 폭스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날 조정 라인업으로 승리를 거둔 한화는 그들이 오기 전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어냈다.

[사진] 이용규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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