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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회고 “맨유 vs 아스널, EPL을 만든 대결”

작성일: 2018.04.29 22:58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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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벵거 감독과 퍼거슨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역사상 많은 라이벌이 있었지만 아스널과 경기야 말로 가장 위대한 경기였다. 이 대결이 프리미어리그를 만들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2017-18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아스널의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구단 잡지 유나이티드리뷰와 인터뷰에서 특별한 의미를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 30일 0시 30분 킥오프하는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지휘하는 마지막 맨유전이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서 27년 간 장기 집권했고, 벵거 감독도 올 시즌까지 22년 간 아스널을 지휘했다. 감독 교체가 빈번해진 현대 축구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성공 사례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까지 리버풀이 강세였고, 2000년대 들어 첼시와 맨체스터시티가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토트넘홋스퍼도 최근 상승세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프리미어리그 최대 라이벌은 맨유와 아스널이었다.

퍼거슨 감독도 그런 의미에서 둘의 대결이 프리미어리그를 만들었다고 했다. 스타 선수를 직접 키우고,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하며 팬들을 매혹한 두 팀은, 장기 집권 감독의 존재에도 꾸준히 리빌딩에 성공하며 오랫동안 성공시대를 이어왔다.

퍼거슨 전 감독은 “아르센이 아스널에 왔을 때 식습관부터 피지컬 훈련까지 클럽의 많은 것을 바꿨다. 그는 매 경기를 대비했다. 우리는 누구든 발전하는 좋은 귀감이 있다면 배우려 했다”며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서 이룬 혁명을 맨유 운영에 접목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아스널과 대결은 매 경기 진정한 엣지가 있었다”며 아스널전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경기였다고 강조한 퍼거슨 전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있던 시절 언쟁도 있었지만 난 진정으로 벵거 감독을 존경했다. 아스널에서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며 물러나는 적장에 대한 헌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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